입장순간이 가장 강력했던 론다로우지의 모습



지퍼가 내려가지 않는 순간 불길했다



경기 시작 후 3연타 맞는 순간 다리 풀림



아무리 매달려도 뿌리치는 누네스



정말 처절하게 맞는 로우지 ㅜㅜ 마음 아팠음



누네스의 타격 남자이상의 느낌



성큼성큼 다가오는 악마를 보는 듯 겁 먹음



로우지의 자세만 봐도 다리가 정상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가드도 선보이지 못하고 타격가능거리에서 주춤



정말 무지막지하게 누네스 공격 또 공격



거의 마지막 카운터 펀치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쁘다??



오늘 경기를 말해주는 한 장면



누네스는 점핑점핑까지 선보이며 신나죽음



로우지를 이겼다는 감흥에 세상 다 가진 누네스



론다 로우지의 복귀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다. 홀리훔에게 패배하기 직전까지는 남자와의 대결까지도 가능하다란 찬사를 받은 로우지가 언론과의 접촉도 피한채 오직 훈련에만 몰두했다는 것 자체가 이갈고 또 갈고 바짝 갈아 나온다는 기대감은 챔피언의 화려한 귀환을 목빠지게 기다린 팬들을 더 자극시켰을 것이다. 


절대로 물러섬 없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누구의 승리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계체하는 순간에도 로우지가 강하게 노려보며 절대 지지않겠다는 포스를 뿜기도 했으니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재현하지 않을까?했다.


로우지는 과거 그랬던 것처럼 위풍당당하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섰고 과거 상대선수들을 무너뜨리던 영광을 재현하길 원했다. 공은 울렸고 경기는 시작됐으나 로우지도 그를 응원하며 기다린 팬들도 당황했다.


누네스는 한층 성장했고 시작하는 순간 3연타를 적중시키며 20초도 되지않는 시간에 로우지의 다리를 붕괴시켰다. 로우지가 가드가 안 좋은 상황에 거리조절까지 실패하면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인간샌드백처럼 또 맞기 시작했다. 경기가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심판이 좀 더 빨리 말리면 좋겠다는 맘이 들 정도로 이미 경기의 승패는 갈려졌다.


1분도 되지 않는 경기 시간에 1년을 준비한 복귀전은 누네스의 이름만이 높이 울려퍼지는 시상대처럼 돼 버리고 로우지는 머리 둘 곳 조차 없는 가여운 신세가 되어 고개를 푹 숙인채 패자의 어두운 그림자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론다 로우지의 은퇴까지 상상될 정도로 너무 가엾은 패배 아무것도 해 보지 못한 패배 그리고 많은 이들의 염려처럼 타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건 아닌지 그러나 그녀의 과거 경기들을 보고 경기매너를 생각해보면 꼭 인과응보와 같은 상황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그리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던 걸 떠올려보면 파이터라는 직업을 떠나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라는 교훈과 같은 2연패다. 


오늘 경기를 보자면 아만다 누네스의 독주가 예상되기도 한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자이상의 타격능력을 선보이는 누네스가 론다 로우지를 이어 최강자를 지켜갈지 아니면 또 다른 강자의 탄생 혹은 로우지의 각성이 이뤄질지 김동현을 기대한 경기가 로우지의 화끈한 패배 아니 누네스의 강력한 ko승으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로우지 과연 복귀가 가능할까? 대중이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쯤은 더 리벤지 매치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황당한 사실은 피투성이가 된 론다 로우지를 보며 이뻐졌다는 네티즌들의 댓글... 이번기회에 배우로 전향하라는 댓글... 선수로 보면 치욕적인 말일 수 있다. 과거의 패기가 허세가 아니라면 더 센 강자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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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로우지 vs 홀리 홈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린다 로우지,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홀리 홈의 대결 웬만한 남자선수의 경기보다 더 기대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경기장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함성소리로 가득찼다. 특별히 UFC라는 이종격투기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유수한 매체들 그리고 영화 속에서도 등장한 린다 로우지의 존재는 나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강인한 여성 파이터로 유명하다. 특히 남자선수와의 대결을 시도해보면 어떨까라는 가십성 기사들로도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린다 로우지와 홀리홈의 계체테스트 하는 날의 신경전을 떠올리며 이미 오를대로 올라 있는 파이터의 승부욕을 느꼈을 것이다. 린다 로우지를 보면서 이미 자신이 이겼다는 얼굴표정이 보일 정도로 자만의 가까운 자신감을 내보였는데 이미 기사로 접하고 경기를 본 사람들은 알 듯 한번도 링 바닥에 누워버리는 린다 로우지를 본 적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의 함성 소리 가운데 시작된 1라운드부터 린다 로우지는 돌격형 파이터의 모습 그대로 전진이다. 후퇴는 없다. 전진 스텝을 밟아가며 상대를 끊임없는 대쉬 앤 러쉬, 여기서부터 자신감있게 타격전을 근거리 싸움을 허용할 파이터는 없을 것이다. 이전에 보여준 속전속결, 순식간 끝나버린 경기처럼 린다 로우지의 그라운드 기술과 타격을 아는 홀리홈은 복싱챔피언의 저력과 전략을 가지고 철저한 아웃복싱을 구사했다. 린다 로우지보다 더 긴 리치를 보유했기에 훨씬 효율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었고 로우지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은 채 여우같은 경기력으로 곰같이 달겨드는 로우지를 무릎 꿇게 만드는 장면 또한 연출됐다.







사진 - spotv 화면캡처



1라운드에 이미 린다 로우지의 얼굴은 스트레이트를 허용한 댓가를 치른 흔적이 역력했다. 2라운드에서 분명히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띄고 출격한 그녀에게 홀리 홈은 1라운드와 다르지 않게 자신의 이점을 살리며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꽤 묵직한 한방씩을 주고 받으며 경기장의 분위기가 고조된 순간 홀리 홈의 깨끗한 스트레이트 펀치가 린다 로우지의 턱에 꽂히고 중심을 잃고 기우뚱거리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하이킥 한방에 린다 로우지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실신 K.O의 모습처럼 안타깝게 링에 누워버렸다.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것 같은 강철같은 린다 로우지의 명성을 깨버린 홀리 홈은 이겼다란 사실에 마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소녀처럼 웃음짓고 있었다. 그리고 로우지의 상태를 체크하며 기다리는 매너 또한 보였다.


챔피언의 무너짐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면 승리자를 향한 무한애정을 보내기도 하는 것이고, 때로는 사악할 정도로 방관자의 모습으로 절대 강자가 무너지는 것을 속으로 바라며 약자를 응원하는 스포츠의 심리 또한 보이기도 한 경기였다. 관중은 이런 순간에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다.


분명히 열릴 리벤지 매치에 린다 로우지는 조금 더 예민해지고 영약해져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홀리 홈도 오늘 보여준 경기처럼 철저한 준비 가운데 도전자로 첫 발을 딛는 린다 로우지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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