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즌보다 마지막 우승자의 향방이 보이지 않는 참가자들의 개성과 실력도 비등비등한 시즌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케이팝스타 6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자 모두들 우승을 향한 희망고문이 아닌 각자가 그리는 무대들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top4로의 한 걸음을 더 내딛게 되는 무대였다.


경연을 펼치기 전 JYP와 함께 한 식사로 기력을 재충전하고 뜻하지 않은 개무시??를 당한 박진영은 그가 갖고 있는 특유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아지를 통해서도 참가자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내보이며 그저 갑을관계가 아닌 동료의식을 가진 그리고 멘토로서 참가자들을 향해 조금 더 약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 주는 아주 보기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훈훈한 광경이 끝나고 본 경연이 시작!!! 많은 이들의 염려는 녹화방송으로 이뤄진 무대의 질보다 훨씬 낮은 실력을 보이지 않을까란 생각들을 많이 했다. 녹화에서는 후보정 작업이 들어가기도 하고 카메라 워킹과 관객의 호응 그리고 넓은 체육관의 무대보다는 오밀조밀한 공간에서 이뤄진 생방송보다는 나름의 안락한 광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첫 번째 무대를 석지수가 시작하며 본인 특유의 안정된 호흡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모든 시청자들이 느꼈을 것 같은데 노래에 집중되지 않는 소리가 문제였다. 심사위원들은 호평하는데 왜 시청자인 나는 아쉽기만 할까?란 생각이 들었고 이후 펼쳐진 샤넌과 민아리의 무대 또한 마찬가지였다.


분명 나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아이러니한 것은 내가 보고 듣는 것의 수준과 심사평의 이질감 때문이었다. 그만큼 생방송 무대를 꾸미는 참가자들을 떠나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고 송출되는 음향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컸던 것 같다. 이미 기존 가수들도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하며 아쉬운 점들을 지적했던 사례들을 보면 케이팝스타의 무대 또한 기존에 있던 그 문제들을 개선시키지 못해 참가자들에겐 평생의 가장 중요한 무대를 시청자들에겐 제대로 들려주지 못했을 안타까운 순간이 됐다. 


모두가 안 좋았다면 나름 공평할지도 모를 무대가 후반부로 가면서 개선됐고 오히려 그렇기에 처음 공연했던 3팀이 더욱 불리한 선택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퀸즈의 무대는 무대도 좋았지만 음향이 빵빵해져서 훨씬 완성도 있는 무대처럼 느껴졌는데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같았다.


기본적으로 넓은 체육관을 풍성한 가득 채우는 것이 어렵고 그 분산된 소리들을 잡아 티비화면 속으로 들리게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 것은 안다. 하지만 그들의 업이니 그걸 가능케 하는 걸 바라는 건 미안하지만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다.


부디 앞으로 펼쳐질 두 번의 생방송 속엔 현장도 시청자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가 평가하고 느낀 것들이 투표로 이어져 그들의 꿈의 무대가 방송국의 음향 문제로 위치가 뒤바뀌지 않도록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애정하는 참가자 중 우리 종섭이 현진이 실수가 있었는데 오히려 다음을 위한 일보후퇴 정도로 생각하고 틀렸을 때 그게 티나지 않으면 진짜 실력자이니까 다음 번엔 행여나 틀리더라도 쫄지 말고 당당하게 무대했으면 좋겠고 지금껏 정말 잘 해 왔으니 이 정도는 실수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나이에 그런 무대에 선 다는 것 자체가 상상못할 일이다. 대단한 녀석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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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겼다해도 할 말 없는 명승부



연습벌레로 소문난 김혜림이 있었기 때문일까? jyp보다는 객관적으로 전력의 열세였던 고아라, 김혜림, 크리샤츄는 생존을 위한 엄청난 연습량을 또 한번 선보이며 완벽한 무대를 향해 내달렸다. 중간평가에서 양현석의 코치로 포인트안무에 대해 기대치를 올리며 top10을 향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 나갔다.


연습 중 블랙핑크의 방문으로 연습해 나가는 과정과 마음을 되돌아보며 으쌰으쌰 힘도 내보고 외국에서 온 로제가 크리샤츄가 가족과 떨어져 혼자 한국에 있단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로제 참 정 많은 아이같다. 노래는 쎈데 정작 사람은 여리여리 순둥한 아이들이 블랙핑크인 듯 ㅋㅋ 참고로 주간아이돌 보면 인간미 넘치는 블랙핑크를 볼 수 있음!!!



http://tv.naver.com/v/1443256 - YG걸스 무대영상


흠잡을 것 없는 무대, 박진영의 평가도 특별히 아쉽다기 보다는 원래 잘 하던 부분들을 놓친 것 고음을 낼 때 성량이 줄어든 것 같은 미세한 부분들을 지적했지만 기존의 실력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잘 했단 평가!! 유희열 또한 팀웍과 고음을 칭찬하며 춤과 노래가 되는 멋진 걸그룹, 대한민국엔 없는 걸그룹의 모습이라 칭찬했고 특히 양현석의 전략인 포인트 안무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이 포인트안무가 유희열의 승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듯 하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jyp 원스의 승리를 예상했을 거 같다. 박진영도 마찬가지고 yg또한 그렇게 생각했을 거 같다. 그만큼 방송이 계속되며 화제의 인물이 됐던 팀이 jyp원스 멤버였기 때문에 그리고 실력 또한 출중한 무려 셋이 합쳐 16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독이였을까? 박진영의 선곡이 승부에는 조금 불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비교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미스에이의 무대와 비교를 안 할 수 없었다.



http://tv.naver.com/v/1443277 - JYP 원스 무대영상


그래도 나는 솔직히 무대를 보고 난 뒤 jyp원스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잘 했기 때문에 미스에이의 그림자보단 나름 그들의 매력을 보였다고 생각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박진영이 원했던 재즈틱한 안무와 선을 충실하게 보여줬고 무대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이겼다고 난 단정했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선곡이 줬던 보이지 않는 불리함을 떠올린 것이다. 


아마 팝송이었다면, 비교대상이 없었다면 jyp원스가 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양현석의 심사평처럼 이 친구들은 이 정도의 무대는 해낼거라 기대했고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아마도 양현석이 말했던 포인트를 못 보여줬고 그 포인트를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유희열은 강렬한 레드 스카프에 혹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두 팀 다 크게 흠잡을 것 없는 기립박수를 받을만한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보이지 않는 연습과 힘겨움을 두 팀 다 보상받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결국 한 팀만 살아남는 냉정한 현실이 좀 안쓰럽긴 했다. 그래도 가수의 길에 이 무대가 끝이 아닌 친구들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과정이거니 한다.



이 프로가 예능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 장면이 있었다. 고아라는 간절히 생방송 무대를 원했고 그만큼 열심히 했고 그 열심을 유희열에게 어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유희열의 시선과 마주치면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고 마지막 소감을 묻자~~ 예?? 라는 한 마디로 심사위원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는 최고의 웃음을 선물해줬다.


가산점이라면 가산점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웃기지만 웃픈 그만큼 무대를 향한 배고픔이 얼마나 크면 순간순간 저렇게 할까란 생각까지 들었다. 마지막 종착점을 모른채 계속 연습만 하는 게 얼마나 힘들겠나? 그래서 이런 무대가 주어지고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이 행복한 고아라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꿈꾸는 있는 이의 열정이란 에너지의 폭발력을 보인 예..?란 한마디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음주 jyp원스는 뿔뿔히 흩어져 개인무대로 이어진다는 게 아쉽긴하다. 충분히 능력이 있지만 셋이서 보여주는 또 다른 무대도 기대되는데... 음 암튼 충분히 실력있는 친구들이니 이수민, 김소희, 전민주의 무대를 생방송에서 봤음 한다. 졌지만 지지 않았음을 기억하길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무대였고 유희열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한 팀이 조금 천천히 꿈을 향해 걷게 된 것 뿐이다. 꿈꾸는 친구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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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박진영의 심사평 그의 평가기준에 대해서 논할 때, 박진영의 음악적 지식과 경험으로 참가자를 판단하고 때로는 노래를 옳고 그름으로 정의내리는 것 같다고 말한 것 같다. 내가 답을 알고 있으니 너의 노래는 내가 알고 있는 절대값 혹은 정답에 근접해야 잘 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기준이 박진영에게 있다.




그러나 박진영마저 그 기준마저 무너뜨릴 수 있는 건 박진영이 수없이 해 온 음악적 역량을 넘어선 한 소녀의 순수한 접근이 그를 겸손하게 다시 배움의 자세로 돌려놓았다. 역시나 내가 알고 있는 박진영의 모습 그대로다.


굉장히 고집스런 음악가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남의 음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답답이는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그 상황은 자신이 추구하던 음악을 넘어서는 아니면 마음속에서 꿈속에서 원하고 바랐던 소리를 자신의 눈앞으로 끄집어내어 자신의 눈과 귀를 홀리는 순간을 마주했을 때 그는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줄테니 그 방법 좀 가르쳐줄 순 없나??라는 음악적 배고픔을 갈망하는 순수한 음악가가 된다.



이성은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 스스로 음악을 즐기고 좋아하고 자만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박진영의 허니를 망치지 않았음 좋겠다란 생각에 내 귀에 좋은 이 소리들이 심사위원들에게 기분 좋게 들리면 참 좋겠다란 마음 아니었을까?


그 순수한 동기가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창조성을 가진 음악으로 재탄생되고 박진영의 어려운 설명을 다 듣고서 내뱉는 말이 뭔말인지? 한개도 못알아 들었다고 할 땐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고픈 모습에 마음 한 구석에 옛날 교실 한 가운데 있던 장작으로 불지피던 난로마냥 따스함과 정겨움이 느껴졌다.



내가 보고 느꼈던 박진영 그의 심사기준, 참가자의 단점을 집요하게 찾아내서 고쳐주고 싶어하는 그가 어느 하나 단점을 지적하지 않고 본인이 많이 고쳐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것은 내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이 틀렸다가 아니라 이성은과 같은 음악작업, 듣기 좋은 소리를 담아내는 것 그리고 꼭 일일이 계산하는 음악이 아닌 박진영 자신도 흥얼거리며 만들어냈던 음악과 같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담백한 음악적 작업으로 회귀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 한다.



박진영은 가르쳐주며 성장하는 전형적인 선생님 그냥 선생님이 아닌 공부하는 선생님의 표본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좋아하고 때론 존경하고 적어도 이 케이팝스타란 프로그램 안에서 격하게 리액션하며 누구보다 신나고 누구보다 심각하기도 하다. 알면 좋겠다란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참가자를 바라보고 이걸 알려주면 이걸 고치면 훨씬 잘할텐데란 생각에 조금 더 조금 더 알려주려 안달이 난 정많은 심사위원이다.



진심으로 노래를 좋아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딴따라 박진영, 언제가 그의 마지막 무대일진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되어도 긴 팔다리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가수로 남아주길 바라고 또 바라본다. 


박진영과 이성은 사이의 음악적 교감 나눔 대화가 두 사람을 더 좋은 음악의 세계로 데려가주길, 그 세계에 더 많은 대중들도 초대해주길 바랄 뿐이다. 과연 둘의 콜라보무대는 성사될 것인지 서로의 장점을 풍성하게 나누는 시간을 모두에게 선물해주면 좋겠다.


노래보다 때론 이성은과 박진영의 대화가 더 재밌다는 희한한 음악예능 케이팝스타 라스트 찬스 이번 일요일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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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수많은 성공들이 정답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박진영의 심사를 보면 자신만의 세계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면 인사보단 첫 인상을 통해 그 사람의 모든 걸 평가한다. 이것이 다른것도 아닌 심사위원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가자 인생의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능자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박진영이 절대적으로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때론 박진영 내면에 참가자들을 향한 질투가 보일 때도 있다. 내가 하지 못하는 하는 사람이네!? 하지만 기준에 맞게 다시 바꿔 놔야지 그들의 능력을 상쇄시키는 걸 바라는 건 아니겠지만 자신에게 배운 답을 적어내려가는 착한 학생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를 통해 배우지만 그를 넘어서려고 하는 욕심이 있어야 개성강한 롱런하는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수없이 음학과 음악을 얘기한 것처럼 박진영은 스스로 음학이 아닌 음악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이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음학으로 접근한다. 음악을 느끼도록 방향을 제시하기 보단 쭉 뻗은 길 위에 서서 정속주행을 하기 바란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미국에서 박진영의 방식이 통하지 않아 원더걸스와 임정희 지소울의 미국진출은 성공하지 못했다. 박진영보다 가수 스스로가 생각하는 시간이 더 컸어야 하지 않을까? 길을 제시하지만 도착지를 알려주고 스스로 걸어가게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실패했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국적인 프로듀서의 마인드론 미국식 음악적 접근은 어려웠다고 생각된다. 그들 스스로가 더 빛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나았을 거라 생각한다.


박진영은 수많은 음악적 지식과 경력이 있지만 모든 음악들의 답이 박진영에게 있진 않다. 그렇기에 본인도 가늠치 못할 가수들이 나타날 것이다.


예를 들면 장범준은 박진영에게서 절대 나올 없는 가수 중의 하나 스스로가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가수 박진영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가수의 모습 박진영의 프로듀싱으론 이런 가수는 안 나온다. 확신한다.


그만큼 본인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 그리고 음악적 노력이 지금의 박진영을 만들었고 무대를 향한 열정도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하는 게 박진영이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무대일 뿐 다른 가수의 무대는 아닌 것이다. 그들의 무대에 그 자신이 빛나도록 자신을 조금 더 뒤로 물러나는 게 모두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박진영 옆 양현석의 심사평이 박진영의 균형을 맞춰줄 때가 많다. 어릴적부터 춤을 좋아하고 마이클잭슨을 따라하던 소년들이 양현석, 박진영 이미 춤판에서 유명한 그들도 어릴적엔 춤에 대한 철학 혹은 정체성이 없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참가자들을 향해 뭔가 완성된 모습을 내놓으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학교에 배우러 간다. 모르는 걸 배우고 알고 깨닫고 그러면서 학교에 다니는 참의미와 보람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다니던 학교는 불성실한 선생들의 폭력속에 언어적 신체적 폭력과 윽박지르는 교육 속에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은 사람이 내게서 답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꼴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없다. 선생이란 작자가 학생들에게 답만 외치라니 틀려야 알 수 있는 게 훨씬 많을텐데 정답만 말하는 기계를 원했고 그래서 그런 아이들만 인정받았다. 적어도 음학이 아닌 음악이라면 예의가 어긋나지 않는 엄청나게 음치가 아닌 이상 그들 속에 숨겨진 답도 찾아보는 태도를 심사위원도 가져보는 게 좋지 않을까?


세 명의 심사위원 조합이 참 마음에 든다. 그들은 친하지만 심사평은 제 각각, 느끼는 바도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음악을 듣고 반응하는 것도 다르다. 누군가의 명곡이 누군가에게는 소음일 뿐 저마다 취향은 다른 것이다.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았음 좋겠지만 그것 또한 심사의 자유다. 그는 그렇게 느끼고 있을테니...


과거 어느 댓글에서 박진영은 내가 최고고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최고다 그럼으로 박진영화되는 jyp, 개성이 강한 yg, 아쉽게도 안테나에 대한 비유는 없었다. 심사평을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둘의 심사평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하면서 균형이 맞는 시소마냥 서로 이리저리 움직이지만 프로그램도 균형있게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참가자에게 본인이 알고 느끼는 걸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 말에 대해 반발심리보단 약으로 삼는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박진영은 그런 사람이다. 자기가 욕 먹을지도 모르지만 기필코 말한다. 그러면서 때론 자기도 실수하고 틀리면서 또 다른 정답을 찾으니 가수에 대한 꿈을 아직도 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거라고 생각되기에 난 박진영을 좋아한다. 


이런저런 말들로 그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은 것 뿐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의 한 명 박진영, 능력있는 프로듀서 박진영 어쩌면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는 본인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내어놓으며 대중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나 또한 그가 고민하는 것처럼 더 듣고 배워야 함을 한 번 더 느낀다.


암튼 케이팝스타를 통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참가자의 노래뿐만 아니라 심사평 참가자들이 고민하며 노래하는 모든 과정들... 그것 또한 인생이고 연습이고 노래이며 삶이겠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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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지 몰라요
그게 참 맘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건지 내가 그댈 떠난건지
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
그새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금 선명해져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참 맘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뒤집혀 버린 마음이 사랑을 쏟아내도록 그래서 아무것도
남김없이 비워내도록 난 이를 앙다물고 버텨야했죠
하지만 여태 내 가슴속엔
그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올까요




노래를 시처럼 만드는


내가 좋아하는 이적


누구나 좋아하는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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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을 보고 듣고 정진우 이수정 노래에 빠져들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또 듣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둘의 듀엣무대가 정말 대단했다. 다른 노래들을 들어봐야 실력검정이 된다 말하고 생방송 무대에 올랐을 때가 진짜 실력이란 말도 당연히 맞는 이야기지만 그건 차후에 일이고, 두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 여운있게 깊이 남는다는 건 적어도 둘은 꼭 가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오래오래 이 경쟁에 살아남아 더 많은 노래를 들려주길 바라게 됐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원래 출중한 두 사람이었지만 선곡과 두 사람의 제스처 표정들이 곡을 더 훌륭하게 표현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원곡을 찾고 듣고 보고 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이 들려준 목소리가 내게는 더 끌리는 듯 하다. 


앞으로 두 사람이 진짜 가수가 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될 그 날도 기대가 되지만 가수가 된다면 둘이 꼭 듀엣곡을 불렀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 정도로 둘이 들려준 목소리의 조화는 들어도 들어도 듣고 싶은 중독성 있는 감미로움이다.


세상의 많은 악기들이 있고 저마다의 소리를 뽐내고 매력있지만 역시 사람에게서 나오는 목소리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란 참 묘하다. 목소리를 통해 노래를 통해 감정이 흔들리고 누군가를 떠올리고 우울하거나 행복하거나 어떤 순간마다 노래를 통해 감정의 골에서 빠져나오거나 위로받을 수 있단 거, 아마도 순수하게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가 되려는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위로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는 말이 그런 뜻일 것이다.


자신 또한 그렇게 위로받고 힘을 냈던 순간들이 있을테니 말이다. 두 사람의 노래가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들 속에서 차분하게 위로하고 마음을 정화시켜 준 거 같아 고맙다.


세 명의 심사위원들도 감탄하는 무대를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1. 라이브 무대 영상 링크

2. 원곡 라이브 영상




정진우 이수정 라이브 링크

http://tvcast.naver.com/v/670225






공감버튼 클릭은 작성자에게 비타민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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