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10번지 전편 클로버필드를 나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큰 그림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닌 퍼즐조각으로 나눠 영화 끝까지 하나하나의 퍼즐을 맞춰가며 전체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하는 건 전편과 동일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기에 나름 쫄깃쫄깃한 긴장감은 이 영화를 보는 매력이 되기도 하고 펑펑 터지고 구르고 파괴되는 휘황찬란한 영상들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가 된다. 전편인 클로버필드보다 더 정적인 영화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벙커가 주요장소이고 그 장소는 협소하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한 공기오염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는 모든 것이 막혀버린 철저히 폐쇄적인 공간인 벙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