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TALK 5

클로버필드 10번지 상상력의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전편 클로버필드를 나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 큰 그림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닌 퍼즐조각으로 나눠 영화 끝까지 하나하나의 퍼즐을 맞춰가며 전체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하는 건 전편과 동일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기에 나름 쫄깃쫄깃한 긴장감은 이 영화를 보는 매력이 되기도 하고 펑펑 터지고 구르고 파괴되는 휘황찬란한 영상들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가 된다. 전편인 클로버필드보다 더 정적인 영화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벙커가 주요장소이고 그 장소는 협소하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한 공기오염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는 모든 것이 막혀버린 철저히 폐쇄적인 공간인 벙커..

MOVIE TALK 2016.05.11

뷰티 인사이드 후기

가구가 보여주는 갈색빛의 은은한 빛깔이 배우에게도 잘 스며들어 내것인냥 폭 앉아 쉬일만한 편안함을 제공한 맞춤의자같은 영화가 뷰티인사이드가 아닌가 싶다. 매일 매일 다른 모습, 자고 일어나면 나이지만 어제와 다른 모습, 내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거울 속의 내 모습은 늘 똑같지만 정확히 말하면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깨어난 아침을 맞이한다면 그것만큼 당황스러운 일도 없을 듯 하다. 영화 속 장면처럼 잘 생긴 날, 못 생긴 날, 젊은 날, 늙은 날, 남자와 여자, 내국인과 외국인 종잡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우진은 조용히 작업실 안에서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한다. 하지만 잘 생긴 날 만큼은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몬 생긴 날엔 자..

MOVIE TALK 2016.01.07

컨저링 감상 후기

공포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너무도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자꾸 성우 아저씨가 혼자보지 말랬는데나는 혼자 본 영화 역시 공포영화는 음향이 좌우한다는 진리를잘 보여준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몰입도도 굉장히 높았고극 구성과 놀라게 하는 타이밍은정말 심장을 콩딱콩딱 뛰게 한다 특히 두드리는 그 소리들의 압박감이영화 밖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영화다 스포일러는 좋지 않으니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나영화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충분히 잼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일 듯하다 그저그런 공포물과는 비교불가 완성도를 갖춘 공포물은정말 보기 힘든데 이건 그런 고퀄리티 영화다 확실한 공포물 매니아라면 혼자공포 잘 못 보는 분이라면 같이그리고 더 리얼사운드를 원하면헤드폰 끼고 깜깜한 밤에 보시길

MOVIE TALK 2016.01.06

영화 "오피스" 감상 후기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 중 관객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키는 건 역시나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관객수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명배우가 출연한다해도 그를 뒷받침해주는 시나리오와 연출진들이 존재하지 않는 한 명배우도 한낱 그저그런 사람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평하긴 어렵지만 회사라는 단체가 갖고 있는 특수성 그리고 현 세대의 청년실업난을 통한 인턴사원들의 비애 그리고 오랫동안 성실하게 회사일을 도맡아 하지만 성과가 미미한 누군가의 설움등을 잘 담아냈다. 지극히 인간적이라기보단 사람 내면에 잠재해 있는 설움과 분노 그리고 그것이 분출되어질 때 상상이상의 분노로 사람이 이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굉장히 음침한..

MOVIE TALK 2016.01.05

비밀 (Circle of Atonement, 2015)

우린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왠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아쉬운 감정을 역설하는 포스터의 글귀다 출연배우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연기력을 보장하는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동일은 워낙 오랜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고 손호준은 응사의 구수한 연기력과 예능에서 보여주는 착한느낌! 배우로서의 능력은 아직 검증되진 않았으나 그의 착한 마음을 지지하는 팬은 많은 거 같다 마지막으로 김유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연기경력, 난 아직도 추격자 시절에 김윤석에게 쓰레기라고 외치던 당찬 꼬마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꼬꼬마 시절에도 남다른 연기포스를 뿜어내던 그 아이가 어느새 제법 성인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암튼 이 세 명의 조합이라면 기대해도 될 만한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는 기준..

MOVIE TALK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