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의 방망이는 침묵 중이다. 이대호의 홈런포로 타격감이 살아남며 연신 승리를 따낸 한국대표팀 중심타자 중 박병호는 조용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가장 큰 활약은 포스팅금액 대박인 것이다. 하지만 그 숫자가 부담이 되었는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난 박병호가 예열중이라고 믿고 싶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인지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작용해서 그런건지 타격을 보면 큰 욕심을 부리는 것 같진 않고 내색은 안 하지만 MLB계약에 관한 생각은 할 거 같긴 하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세계이기에 적지않은 금액의 포스팅, 두 번째 맞이하는 트윈스라는 이름의 구단이 박병호를 두근거리게 만들거라 생각한다.



사진 출처 - MK 스포츠


사람이기에 가능하고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일텐데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박병호가 MLB 진출 전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빅마켓이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 팬들에게 팬 서비스 차원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선물해 주면 어떨까? 그렇다면 주목받기 쉽지 않은 구단의 뉴스 메이커가 되어서 아직 계약 전이지만 이슈 몰이를 만들어 놓는다면 본인으로서도 자신만만하게 입성할 거라 생각한다. 프리미어 12가 완벽한 1군들을 형성하고 만들어진 팀들은 아니지만 야구 강국들의 자존심이 있기에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이며 끝내진 않을 거 같다. 봐도 봐도 아쉬운 일본과의 경기는 두번 다시 없기를 바라기도 하고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한 피칭에 어쩔 수 없다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역시나 한일전은 실력을 떠나 지면 기분이 좋지 않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앞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 대표팀의 연승을 기대해 본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중심을 박병호가 잡고 있다면 나이가 약간의 걸림돌이 된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엄청난 활약을 기반으로 일본에 진출하고 일본시리즈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MVP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또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이대호는 완전 fa이기 때문에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 면에서 메리트가 있고 홈런과 타점, 간혹 보이는 신들린 듯한 도루실력을 겸비한 선수이기에 박병호를 놓친 구단에서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옵션이다. 이대호는 큰 신장과 부드러운 타격 메커니즘을 갖추었기에 볼을 맞추는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뉴스를 다루었을만큼 대단한 선수다. 추신수의 절친이기도 한 이대호가 텍사스로 가서 같이 선수생활을 한다면 그것 또한 MLB의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초등학교 시절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한 이대호, 두 사람이 메이저리그를 누빈다면 영화 같은 스토리가 될 거 같다. 두 사람도 예상하지 못한 일일텐데 말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상상이다. 


1285만달러의 박병호, 포스팅비용이 전혀 없는 자유계약 이대호 두 사람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박병호도 좋은 조건의 연봉계약을 맺고 조선의 4번타자라 불리우는 이대호도 박병호에 밀리지 않는 좋은 대우로 대한민국의 야구 영웅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대접받고 받은 그대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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