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패배다. 과거 레이커스라면 당연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이고 레이커스가 이기는 게 당연한 팀 전력이지만 지금은 커리의 시대 골든 스테이트의 확실한 우세를 띄는 양상인데 마지막 코비와의 일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일까? 커리는 코비형아에게 승리의 선물을 안겨줬다.



이로써 시카고 불스의 72승 10패를 넘어서기 위해선 단 3패만이 허락된다. 나머지 경기들을 돌아보니 샌안토니오 산왕과의 경기가 3경기나 남아있는데 재밌는 사실은 상위권팀들에겐 패한 적이 없는 골든 스테이트라는 것!!! 과거 시카고 불스도 하위권팀들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만큼 NBA의 팀들은 누가 이길지 모르는 강팀들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 강팀들을 계속해서 이겨왔다는 것이 신기한 일일 뿐인 것이다.



슬램덩크 만화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마치 강팀들에겐 더 강해지지만 약한 존재들에겐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처럼 뭔가 더 게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암튼 이번 경기는 상대적으로 레이커스가 게임을 잘 풀어간 경기였고 그에 반해 스플래쉬 브라더스는 극심한 야투율 가뭄을 보이며 단 한개의 3점슛만 성공하는 우리가 아는 그들이 아닌 날?이었다.



코비는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못했지만 다음 세대를 기약하는 선수들이 오히려 커리와 같은 활약을 보이며 3점슛도 팡팡 넣어주고 등번호 30번인 선수도 활약이 컸다. 아마도 골든 스테이트의 최종승률의 영향은 다음 경기와 나머지 샌안토니오와의 일전이 될 것이다.



거기에다 이제껏 패배를 기록했던 하위팀과의 승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스티브 커 감독은 최고승률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분명 경신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주전들의 체력과 부상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모든 경기에 올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팀 주전들이 조기퇴근하는 일들이 많아 다른 팀들에 비해선 체력비축을 잘 해온 골든 스테이트가 오늘같이 팀의 기둥들이 흔들흔들하는 날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매일 매 순간 잘 할수는 없지만 그들이 쌓아논 평균적인 실력이 너무나 월등해서 이제는 지는 게 어색한 팀이 되었다.



아무쪼록 부상으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 경기까지 명경기를 펼쳐주길 커리도 사람이니까 오늘은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 레이커스가 꼴등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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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조던의 뒤를 잇는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NBA농구 코트를 떠나게 된다. 포스트 조던이라고 불리운 여러 선수들이 있었지만 조던 특유의 유연성과 탄력 그리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득점력을 그대로 닮은 코비의 등장은 NBA의 흥행성을 이끌어가는데 한 몫했다.


코비가 포스트 조던에 어울렸던 이유 중 하나는 그와 똑같은 키와 몸의 밸런스가 정말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전성기의 조던의 모습을 계속 이어서 보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주기도 한 정말 좋은 선수였다.


불스의 왕조가 점점 역사 저 뒤편으로 저물어갈 때 공룡센터 샤킬오닐과 함께 가장 강력한 팀을 만들었던 레이커스였지만 리더가 둘일 순 없기 때문에 샤킬 오닐과 코비는 늘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걸로도 유명하다. 


그리하여 둘은 결국 갈라서게 되었고 오닐 없는 코비의 레이커스는 그가 떠난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지만 결국 걸출한 파우가솔이라는 빅맨이 들어오고 팀을 재정비하며 코비의 능력을 보여주며 챔피언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생활말년으로 넘어오면서 다시 한번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영입한 정상급 가드와 센터인 스티브 내쉬와 드와이트 하워드와는 불협화음을 내며 그가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최고의 리더로는 부족함을 드러내보이며 선수생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조던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 안타까웠던 건 마지막 불꽃을 뿜어낼 시기에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코비가 이룩한 기록들은 NBA 역사에 있어서도 큰 족적을 남긴 선수이기에 그로서는 아쉽겠지만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농구 사랑에 관한 이야기 중 분명 후회하고 있던 가장 큰 한 가지를 꼽는다면 사람들과의 불화였던 것 같다. 자신이 다시 신인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것은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도 인정한 것이고 무엇보다 함께 한 동료들과의 불화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코비의 마지막 길이 아쉬운건 팀의 리빌딩이 이뤄지는 시점이라 어울리지 않게 레이커스는 순위표 가장 아래에 위치해있다. 누구보다 마음 아픈건 코비 자신이겠지만 남은 정규시즌이 마지막 경기의 연속일텐데 부상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코비이길 바랄 뿐이다.


어릴적 꼭 직접 레이커스 경기를 직관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 이유가 코비였는데 너무 늦어버린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지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목록으로 짜 보고 미국으로 건너가 봐야겠다. 친한 동생이 미국에 있는데 함께 경기를 보는 날이 오기를...



NBA 정규리그 통산득점 순위

1. 카림 압둘 자바 38,387점

2. 칼 말론 36,928점

3. 코비 브라이언트 33,000점 ~ (현재진행중)

4. 마이클 조던 32,292점

5. 윌트 채임벌린 31,41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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