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널이 말해 주는 아픔과 기억


시그널의 소재엔 시대사건들이 담겨져있음이 보인다. 이번 5회에선 대도라는 사건의 소재 안에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있다고 느낀건 나만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김은희 작가는 우리에게 잊혀진 시대의 아픔들 그 사건들을 쉽사리 잊어선 안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느껴진다.



분명 잊지 말아야 하고 그로 인한 추모와 반성. 다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인재가 너무 많았음을 보여준다 생각된다


드라마의 재미를 넘어 내가 살고있는 세상의 아픔 그 세상의 구성원인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한다. 



드라마의 재미. 사건. 그리고 연기력. 구성 많은 걸 보여주는 드라마다. 예상하지 못한 스케일에 놀랍기도 하고 드라마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연출도 돋보인다. 대본을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시그널의 편당 제작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번 회에서 연결되는 시간은 1995년이지만 실제로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난건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한 사건이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학교 가기 전 뉴스에서 이 사고를 봤고 정말 말도 안되는 사고라고 생각했었다.



성수대교붕괴사건은 공권력을 이용하여 사익을 위해 추구하여 왔던 한국 사회 부정부패가 그 사건의 배경이다. 건설사의 부실공사와 감리담당 공무원의 부실감사가 연결되어 만들어진 사건이며, 정부의 안전검사 미흡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출근하거나 등교하고 있던 시민 49명이 한강으로 추락하였고 그 가운데 32명이 사망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내용참조)





그 날의 일들을 완벽하게 알고 있진 않았지만 적어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는 아픔이다. 5회에 이어 6회에서 분명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재조명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대한민국 사회의 좋게 좋게 대충 대충이라는 사고방식이 사라지길 언제나 소망한다. 안전을 기준으로 업을 삼는 사람이라면 투박하고 타협하지 못하는 태도가 몸에 베어 있어야 한다. 성수대교 사고로 대한민국의 부정부패가 전 세계에 알려진지 20년이 넘었는데 우리 사회는 아직도 투명하지 못한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물론 드라마지만 과거 우리 사회의 어두움을 인정하게 만들고 다시 그 어두움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 어둠속에 무엇이 있는지 빛을 비춰 어둠을 거둬내라고 외치고 있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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