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 능 69

영재발굴단 늦둥이의 비밀 - 늦둥이 중에는 영재가 많다를 보면서

아이가 영재가 되는 건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가진 뛰어난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 엄마아빠의 관용과 관심이 아이를 억압하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의 아이로 자라나게 한다는 모습들을 담아냈다. 객관적인 근거를 삼는 부분 중에 하나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을 때 부모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시기에 접어들고 그래서 부모와 아이들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는 더 많은 것들을 부모와 함께 접하면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들이 아이에게 지식과 경험으로 차곡차곡 쌓여가는가 보다. 잊고 싶은 일들을 억지로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듯 좋은 일 또한 잊으려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같은 원리일지 모르지만 나쁜 경우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만 좋은 경우라면 힘겨운 순간에 ..

TV 예 능 2016.01.27

프로듀스 101의 꿈과 101명의 소녀들의 꿈은 같을까?

프로그램 시작 전 국민 프로듀서란 말로 엠넷이 잘 하는 대국민투표로 선발되는 11명의 걸그룹 프로젝트 프로그램 첫 방이 어제였다. 연예인이라는 가수라는 꿈을 쫓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피규어 장식장처럼 만들어진 무대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장관이라 해야 할지 보기 불편하다 해야 할지 그것은 아마도 시청자의 몫이겠지만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지원한 참가자들은 같은 방향을 보는 꿈의 동반자같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지원자들은 분명 자신들의 실력과 매력을 어필하며 이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고 제작진들은 그 치열함 속에 일어나는 과정과 에피소드 그리고 아직 어린 그들의 상처와 좌절 그리고 눈물들을 끄집어 낼 것이 분명하다. 연예인이 된다는 것 그 중 가수..

TV 예 능 2016.01.23

라디오스타 차오슈하오의 웃음과 박소담 이엘의 매력발산 역대급 방송

라디오스타가 주는 매력은 다들 아시겠지만 펀하지만 뻔하지는 않은 토크쇼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거기다가 요즘 핫한 여배우 박소담 이엘의 출연과 뜻하지 않은 웃음 폭탄을 안겨준 차오슈하오 조세호 그리고 무려 35만 흥행감독 경성학교의 이해영 감독이 나왔다. 얼핏보면 뭔가 조화롭지 않은 게스트들인데 네 명의 출연자들 중 라디오스타의 방송성향상 누군가는 거의 통편집 수준으로 리액션만 하다 가는 암울한 장면들을 자주 보여주곤 했는데 최근 방송 중 최초로 네 명이 화면에 다 보인 역대급 꿀잼 방송이었다. 그 중에서도 예능이라는 코드에 어울리게 먼저 웃음담당 조세호를 이야기하자면 김구라의 오지랖으로 출연하진 않아도 라디오스타의 자막으로 출연한?조세호가 이제는 어엿한 예능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니 어제의 모..

TV 예 능 2016.01.21

해피 투게더 이유영 청심환 먹고 무술로 예능감 발휘

이번 해피투게더에는 황치열, 이천수, 이유영, 예지, 문세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 굉장히 다채로운 조합의 출연자들이 함께 했다. 처음부터 보지 못했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멈춰서게 된 이유가 바로 이유영이다. 본인이 말하길 영화시상식에서 무려 신인상을 6개나 수상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이유영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거 같다. 혹평이 아니라 호평을 해 주고 싶은 대목이다. 사람들은 배욱가 그 작품 안에 녹아들어 연기하는 걸 눈으로는 보지만 마음으로 공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은 흥행성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고 그 캐릭터가 사람들의 눈에 깊이 각인되게 되면 그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어떤 역할을 해도 ..

TV 예 능 2016.01.15

꽃보다 청춘 쓰리스톤즈와 떠나는 아이슬란드

지난 주 첫회 방송을 보며 이번 꽃보다 청춘은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쓰레기 정우와 납득이 정석이, 칭따오 상훈의 답 없는 해외여행을 기대하고 예상하게 만든 리얼예능의 세계가 기대되는 조합이었다. 여러 사람들을 섭외하다 어쩌다 이런 조합을 만들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시절 함께 동고동락한 나름 끈끈한 친분을 갖고 있는 세 사람인 듯하다. 아주 어린 청춘이 아닌 사람들이 말하는 마지막 청춘일지 모르는 그들의 나이대에 답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닌 전혀 모르는 세계에 동경과 낭만을 가슴에 안고 떠나는 것 같아 그 자체로 청춘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외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를 잘 아는 사람들도 아닌 출발 세 시간전에 자신들이 여행을 떠난다는 황당한 설정 ..

TV 예 능 2016.01.08

케이팝스타 정진우 이수정 "almost is never enough" 들어보면 빠져듭니다

어제 방송을 보고 듣고 정진우 이수정 노래에 빠져들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또 듣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둘의 듀엣무대가 정말 대단했다. 다른 노래들을 들어봐야 실력검정이 된다 말하고 생방송 무대에 올랐을 때가 진짜 실력이란 말도 당연히 맞는 이야기지만 그건 차후에 일이고, 두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 여운있게 깊이 남는다는 건 적어도 둘은 꼭 가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오래오래 이 경쟁에 살아남아 더 많은 노래를 들려주길 바라게 됐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원래 출중한 두 사람이었지만 선곡과 두 사람의 제스처 표정들이 곡을 더 훌륭하게 표현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원곡을 찾고 듣고 보고 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이 들려준 목소리가 내게는 더 끌리는 듯 하다. 앞으로 두 사..

TV 예 능 2015.12.28

k팝스타 5 첫 방송, 시작이 좋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슈스케 7의 몰락 가운데, 반복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 k팝 스타5는 어떤 차별성을 보일까 궁금했다. 첫 방송을 본 평가는 시작이 참 좋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슈스케가 심사위원 석 저 먼 곳에서 참가자를 평가하고 있다면 k팝 스타는 닿을만한 거리에서 참가자와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한느낌을 주는 프로그램 같다. 슈스케가 사람을 괴롭히면서 극한으로 몰고 갔다면 k팝 스타는 세 명의 삼촌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조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세 명의 심사위원이 냉정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k팝스타가 조금 더 사람냄새가 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늘 드는 생각은 음악 잘 하는 사람은 어디서 이렇게 나타나는지, 저마다의 목소리를 숨기..

TV 예 능 2015.11.22

히든 싱어 김정민편

내가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가수 김정민, 지금은 노래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지금의 아이돌 부럽지 않은 핫한 인기를 누렸던 가수, 슬픈언약식이란 노래가 새삼 다르게 느껴졌던 건 감미로운 발라드의 전형적인 가수들과는 달리 본인도 이야기하다시피 협압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하는 가수, 그 말대로 김정민의 창법은 비디오로 알 수 있었다. 그의 목에 선명하게 서 있는 핏대를 보며 얼마나 쥐어짜서 부르는지 그러니 혈압 높은 사람은 조심하라 말한 것이다. 여러편의 히든싱어들을 봐 왔지만 나름 귀가 좀 밝은 편인 나는 사람의 음색이나 호흡등을 잘 구별해서 라운드마다 거의 틀린 적 없이 분명하게 가수들을 찾아내곤 했다. 그래서 그 포인트가 주는 쾌감이 히든싱어..

TV 예 능 2015.11.16

나 혼자 잘 사는 김동완 (나 혼자 산다)

김동완은 혼자의 삶에 관해선 프로 나 혼자 산다 방송 속 김동완의 모습은 혼자남이 절대로 찌질 혹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그저 참 좋아보인다. 김동완이라는 사람 자체도 좋은데 그가 보여주는 하루하루도 그의 걸음걸이에서 볼 수 있듯 열심히 돌아다니고 진짜로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진 속 일본여행 게스트 하우스에서 노래 한 자락, 한국에서라면 뭔가 어색할 장기자랑 같은 시간이 자신을 잘 모르는 낯선 공간안에 들어서면 늘 입고 있던 두터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을 이야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마도 여행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김동완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여행 속..

TV 예 능 201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