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재가 되는 건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가진 뛰어난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 엄마아빠의 관용과 관심이 아이를 억압하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의 아이로 자라나게 한다는 모습들을 담아냈다.
객관적인 근거를 삼는 부분 중에 하나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을 때 부모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시기에 접어들고 그래서 부모와 아이들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는 더 많은 것들을 부모와 함께 접하면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들이 아이에게 지식과 경험으로 차곡차곡 쌓여가는가 보다.
잊고 싶은 일들을 억지로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듯 좋은 일 또한 잊으려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같은 원리일지 모르지만 나쁜 경우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만 좋은 경우라면 힘겨운 순간에 힘이 되는 원동력이 되는 부분일 것이다.
그처럼 어린 시절의 좋은 경험들을 잃지 않고 축적하는 쪽이 영재가 되고 조금 더 실력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단적인 부분을 넘어 OECD국가 기준으로 아버지가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일주일 기준)이 평균 47분인 반면 한국의 아버지는 단 3분밖에 안된다고 한다.
아버지만 탓할 문제인건가? 난 꼭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분명 아버지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구조, 노동구조는 변화를 해야 하는 명백한 대목이기도 하다. 사교육비를 들여 똑똑한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들과 놀 시간도 없이 돈버는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가 아니라 돈은 조금 적어도 아이를 안아주고 애정표현하며 무엇이든 함께 하는 아버지를 통해 더 좋은 아이로 똘똘한 아이 영재가 된다 하니 말이다.
아마도 결국은 사람은 관심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게 맞나보다. 꼭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아이, 어른, 노인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마주할 때 더 행복해지는 게 맞다. 영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오늘 방송에서 보여준 것 같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 시간들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갖춰가길 바란다.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모습까지 생각해 보는 방송이었다. 아이의 행복이 부모의 행복이며 부모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이다. 이 나라가 행복해지는 방법 또한 복잡하지 않음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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