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도와준 승리... 하나도 기쁘지 않다


중국전을 기점으로 대표팀의 정신력과 경기력이 달라질거라 믿었다. 하지만 역시나 대표팀은 이게 홈 경기인가 싶을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홍정호의 골로 앞서가게 됐다. 잘 했다 그리고 그게 끝이다... 그 이후로 시리아의 파상공세 까진 아니어도 꾸준한 공격을 막는 것 외엔 한국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진짜 경기 내내 보면서 여기가 시리아 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시리아는 끝까지 지치지 않았고 훌륭한 경기력으로 한국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수비들은 허둥지둥 혼전 상황 속에서 볼을 잃고 사람도 놓치는 모습을 계속 보이며 과연 이 경기 승리할 수 있을까?란 답답함을 안고 계속 시청했다.


결국 마지막 볼 간수를 하며 주심의 휘슬소리에 경기는 1대0 승리를 기록했지만 최약체 중 하나인 시리아를 상대로 중국전의 무능한 대표팀의 경기력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대표팀은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고 선수들의 위치 선정과 활동량 또한 국가대표란 이름에 걸맞아 보이지 않았다.


오늘 홍정호가 mvp라는데 그가 골을 넣었더라도 워스트 중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수비수가 갖춰야 할 퍼스트 터치의 중요함을 잊진 않았겠지만 최악의 퍼스트 터치를 보이며 공을 계속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누가 봐도 국대 주전 수비수라곤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이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말이다. 


김진수의 기량저하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 그가 아시안컵 시절 보여줬던 폭발력과 수비의 안정감은 기존의 가졌던 장점들의 능력치가 내려갔고 유럽에서 한국무대로 옮겨올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보이기도 했다.



그나마 하드캐리한 기성용!!! 기성용의 부상공백이 있었다면 한국 대표팀은 중국전, 시리아전 모두 고전을 넘어 필패를 할 가능성까지 생각이 들었다. 기성용은 최절정의 기량보단 아쉬울지 몰라도 지금의 대표팀을 충분히 이끌어줬고 후반 투입된 한국영과의 조화 속에 보다 공격적인 롤을 맞을 때 더 위력적이었고 그 상황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한국영의 중앙 장악력도 박수를 받을만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그를 받쳐주며 키패스를 뿌려줄만한 선수가 없었고 몇 개의 기회도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다. 아쉬웠지만 그로서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다만 슈퍼골을 넣지 않는다면 답이 안 나오는 공격 전개이긴 했다. 누구보다 답답했을 손흥민 하지만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핸 나와 함께 동반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까지 발휘해야 된다는 걸 기억해주면 좋겠다. 아 머리 아픈 손흥민~~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시리아의 7대3 정도의 우위라고 생각된다. 시리아가 더 잘 했다. 다만 우리가 한 골 넣었을 뿐이고 이런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슈틸리케가 팀의 활기를 전혀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가장 큰 이유는 패스를 하는 과정들을 보면 말도 안 되는 미스들이 가득 하고 그 와중에 패스 전개속도는 느리다 못해 답답할 정도다. 오죽하면 시리아의 조그만 압박 속에서도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선수들은 중동원정 온 건가? 싶을 정도로 패스를 받기 위한 좋은 위치에 서 있지도 못했다. 그만큼 경기 중 활동량과 위치선정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한 순간과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 훈련 속에서 보완하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훈련을 했기 때문에 움직임 또한 정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슈틸리케는 능력이 없다. 그간 무패라는 그늘 속에 숨어있던 무전술의 진짜 모습이 이제 드러난 것이고 월드컵이란 무대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사그라들게 하는 맥아리 없는 대표팀을 만들어 놨다.


협회는 슈틸리케를 경질해야 맞고 새롭게 감독을 맞이하며 팀의 긴장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의 대표팀의 안일함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훈련과 모든 순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의 대표팀은 역대 가장 나약해 보인다. 약팀이 아니라 뭘 할지도 모르고 뭘 하고 싶어 한다 생각도 안 되는 그저 중환자실 환자처럼 아파보인다.


이제는 대표팀을 치료해 줄 진짜 감독을 찾아야 할 때이다. 팬들은 이미 기자들 또한 감독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협회만 모를까?? 이제는 현실을 즉시하고 국민들에게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즐거움을 되돌려 주길 바란다.



이렇게 대표팀 경기를 인상 팍 써가면서 계속 보기가 너무 힘들다.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하지 못하는 대표팀을 바라보는 모든 팬들을 위해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말은 못해도 얼마나 답답할까? 그들을 성장시켜 줄 지도자만이 이 난관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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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웬만한 스포츠는 다 좋아하고 특별히 그 중 공으로 하는 스포츠는 더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한국 남자라면 국가대표 경기 그것도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경기는 놓치지 않고 시청할 것이다.


오늘 그 경기가 수원에서 열렸다. 당연히 우리가 홈팀이고 우리가 더 유리한 입장인 것이 상식이다. 축구에선 암묵적으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는 홈팀에게 조금 더 유리한 판정이 있곤 한다. 늘 그렇단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껏 축구를 봐 왔던 것을 봤을 때 홈팀이 더 유리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그 나라의 기후와 시차 그리고 홈팀을 응원하는 자국 응원단과 편파판정은 아니지만 심판도 홈팀에게 적어도 5.5 vs 4.5 정도의 편차로 판정을 주곤 했다고 생각된다.


오늘 분명 우리는 홈팀이었다. 그런데 심판이 행여나 있을법한 홈팀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으려 애쓰는 양심이 살아있는 심판이었나? 그 철저한 다짐이 카타르를 향한 편파판정으로 치우치는 비극을 맞이한 것인가?



위 사진은 홍정호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주는 장면이다. 경기를 다 끝마치고 나는 속으로 너도 퇴장감이다란 말이 되내여졌고 오랜만에 경기를 보며 선수가 아닌 심판을 욕하면서 시청을 하게 됐다.


적어도 한국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감정과 언어를 쓴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시합을 하면서 심판 탓하는 것만큼 못난 모습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그라운드의 선수도 직관하고 있는 관중도 티비를 시청하는 시청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며 의도치 않은 한 마음으로 한 놈만 바라봤을 거 같다.


스포츠의 중립성, 페어플레이를 가능케하는 가장 큰 톱니바퀴는 심판이다. 심판이 제 기능을 못할 때 경기는 거칠어지기도 하고 오심이 난무하여 보상판정들이 이뤄지고 논란이 커지고 서로 다른 입장의 팬들은 서로를 디스하기도 한다. 


오늘 적어도 심판이 뒷돈을 받았느니 평생주유권을 받았다는둥 심판 까는 글들을 난무했다. 이해한다... 나 또한 그러고 싶은 충동이 가득 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3대2로 경기 이기고 난 뒤에도 화가 치밀어 올라 몸에서 불이 나는 거 같아 선풍기 바람 실컷 쐤다.


우리는 경기를 보고 싶은 것이지 심판이 오심을 하며 제멋대로 경기를 쥐락펴락하는 걸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당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경기를 보고 있는 또한 이 한 경기를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하는 선수들의 열정을 한줌의 재로 날려버려서는 안된다. 당신의 양심을 넘어 피파를 통해 정식으로 조사했으면 좋겠다. 계좌는 안 털어도 심판자격증은 반납해야되지 않을까? 적어도 월드컵 최종예선과 같은 빅경기에 당신과 같은 심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조건 당신을 비난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적인 관중이 봐도 당신은 게임을 조율한 것이 아닌 게임을 지배했다. 심판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면 본인이 봤던 게임을 꼭 리플레이해 보길 권한다.


그리고 당신이 얼마만큼 어이없는 판정들을 쏟아냈는지 홍정호의 첫 경고 수많은 파울들에 대한 노 콜!! 부상으로 쓰러져있던 기성용을 보며 경고를 주는 어이없는 광경들은 침대축구를 걱정했던 대한민국에 카타르와 같은 판정을 주려 준비했나보다 생각해야 하려나? 사람들은 말하더라 침대축구를 염려했는데 주심이 침대를 빼놨다고 이미 판을 지배하는 사람이 준비됐다는 말일텐데...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선 심판이 살아있어야 한다. 누구보다 냉철하고 누구보다 양심이 살아있는 오직 이 경기가 누구에 의해서도 좌지우지 되지 않는 선수들의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되게 하는 사람이 심판이다. 이걸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의 mom은 손흥민이 됐지만 기성용이 됐어야 하는 게 맞다. 대부분 축구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의 투지가 많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그의 부활을 응원하고 잘 나가고 있는 손흥민의 발목이 부상으로 휘청거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모두 고생한 밤이다. 3대2 승리의 기쁨보다 이해되지 않는 판정들을 참아내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본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모두 맘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축협은 꼭 피파에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 꼭 하길 바란다. 꼭~~~~무조건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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