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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즌보다 마지막 우승자의 향방이 보이지 않는 참가자들의 개성과 실력도 비등비등한 시즌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케이팝스타 6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자 모두들 우승을 향한 희망고문이 아닌 각자가 그리는 무대들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top4로의 한 걸음을 더 내딛게 되는 무대였다.


경연을 펼치기 전 JYP와 함께 한 식사로 기력을 재충전하고 뜻하지 않은 개무시??를 당한 박진영은 그가 갖고 있는 특유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아지를 통해서도 참가자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내보이며 그저 갑을관계가 아닌 동료의식을 가진 그리고 멘토로서 참가자들을 향해 조금 더 약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 주는 아주 보기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훈훈한 광경이 끝나고 본 경연이 시작!!! 많은 이들의 염려는 녹화방송으로 이뤄진 무대의 질보다 훨씬 낮은 실력을 보이지 않을까란 생각들을 많이 했다. 녹화에서는 후보정 작업이 들어가기도 하고 카메라 워킹과 관객의 호응 그리고 넓은 체육관의 무대보다는 오밀조밀한 공간에서 이뤄진 생방송보다는 나름의 안락한 광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첫 번째 무대를 석지수가 시작하며 본인 특유의 안정된 호흡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모든 시청자들이 느꼈을 것 같은데 노래에 집중되지 않는 소리가 문제였다. 심사위원들은 호평하는데 왜 시청자인 나는 아쉽기만 할까?란 생각이 들었고 이후 펼쳐진 샤넌과 민아리의 무대 또한 마찬가지였다.


분명 나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아이러니한 것은 내가 보고 듣는 것의 수준과 심사평의 이질감 때문이었다. 그만큼 생방송 무대를 꾸미는 참가자들을 떠나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고 송출되는 음향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컸던 것 같다. 이미 기존 가수들도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하며 아쉬운 점들을 지적했던 사례들을 보면 케이팝스타의 무대 또한 기존에 있던 그 문제들을 개선시키지 못해 참가자들에겐 평생의 가장 중요한 무대를 시청자들에겐 제대로 들려주지 못했을 안타까운 순간이 됐다. 


모두가 안 좋았다면 나름 공평할지도 모를 무대가 후반부로 가면서 개선됐고 오히려 그렇기에 처음 공연했던 3팀이 더욱 불리한 선택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퀸즈의 무대는 무대도 좋았지만 음향이 빵빵해져서 훨씬 완성도 있는 무대처럼 느껴졌는데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같았다.


기본적으로 넓은 체육관을 풍성한 가득 채우는 것이 어렵고 그 분산된 소리들을 잡아 티비화면 속으로 들리게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 것은 안다. 하지만 그들의 업이니 그걸 가능케 하는 걸 바라는 건 미안하지만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다.


부디 앞으로 펼쳐질 두 번의 생방송 속엔 현장도 시청자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가 평가하고 느낀 것들이 투표로 이어져 그들의 꿈의 무대가 방송국의 음향 문제로 위치가 뒤바뀌지 않도록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애정하는 참가자 중 우리 종섭이 현진이 실수가 있었는데 오히려 다음을 위한 일보후퇴 정도로 생각하고 틀렸을 때 그게 티나지 않으면 진짜 실력자이니까 다음 번엔 행여나 틀리더라도 쫄지 말고 당당하게 무대했으면 좋겠고 지금껏 정말 잘 해 왔으니 이 정도는 실수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나이에 그런 무대에 선 다는 것 자체가 상상못할 일이다. 대단한 녀석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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