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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조던 3 사이버 먼데이

한참을 두고 고민했던 사이버 먼데이 초반 발매 땐 인기가 좋아 품절되었는데 나중에 풀린 물량은 할인도 했던 거 같은데 뭐 난 할인과 상관없이 구매했기에 그건 생각하면 괜히 배만 아픈 것이고 암튼 원래 애정하는 시리즈가 아닌 조던 3를 무엇에 홀린 것인지 어느 새 주문했고 집에 떡 하니 모시게 됐다.

하지만 보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오고 말았다. 이유는 계속 된 영입으로 인해 저절로 후순위로 밀렸기 때문에 조던을 사랑하는 이들의 반복적인 패턴처럼 누군가 들어오면 누군가 그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헤어짐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모두가 그렇게 영입과 방출을 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순간적인 이끌림에 인한 구매는 이별을 당연하게 맞이한다. 암튼 에어조던 3 사이버 먼데이의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요 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펀칭레더와는 격이 다른 가죽의 퀄을 내뿜는 신발이라는 것 그리고 너무 자주 벌어지는 나이키의 퀄 문제를 찾아볼 수 없는 고퀄의 마감작업을 통해 블랙 화이트 계열의 심플함에 고급진 맛을 제대로 내 준 마감을 보여줬다.

다른 신발 녀석도 이렇게 마감 잘 해서 퀄 좋으면 좋겠는데 요 근래 구매했던 모든 제품들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다 담고 있었기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퀄 만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사이버 먼데이라 칭찬해 주고 싶다.

단점이라기보다 선택시 주의할 점은 발볼이 넓은 사람이라면 에어조던 3의 모양이 발을 조금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나 또한 약간 넓은 발볼을 소유하고 있어 에어조던 3와의 궁합은 아주 좋진 않다. 그래서 반업을 선택했지만 그래도 고유의 형태가 일반적인 조던보단 조금 더 좁다. 에어조던 4 오레오와 딱 비교해보면 볼의 넓이 자체가 다른게 보였다.

그리하여 나는 발볼러요~~ 하는 분들은 사이즈를 크게 선택해도 약간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등은 낮지 않지만 넓이의 문제라고 하겠다. 하지만 가죽신발의 장점은 계속 신다보면 잘 늘어나고 발 모양에 따라 형태가 잡히기 때문에 엄청난 발볼러가 아닌 이상은 충분히 소화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마저 귀찮다. 나는 그냥 넓게 편히 신고 싶다고 한다면 에어조던 3 사이버먼데이는 패스해도 좋겠다. 그래도 사람 발 모양이 워낙 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신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에어조던 3 사이버 먼데이를 기점으로 2017년 발매한 조던들도 워낙 검은색이 주요컬러여서 너무 겹치는 감도 있고 발모양도 다른 녀석의 영입으로 인해서 헤어짐을 앞뒀지만 특유의 가죽퀄은 잊지 못할 거 같다.

다른 놈들도 에어조던 3 사이버 먼데이처럼 잘 만들어 달라고~~~ 나이키 님아~~ 암튼 심플함을 사랑하는 볼이 넓지 않은 나이키 퀄에 민감해 깔끔하게 불량없이 잘 만들어야 돼 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