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느끼기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기자회견 후~~~~

푸르른 등대 2016. 1. 13. 21:44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기자회견을 보고 다들 어떤 생각을 갖을런지 심히 궁금하다. 이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이 하는 말들을 듣고 있자니 우리는 정말로 이 나라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중에 국민들이 원하시면 마음껏 정부 욕하라고 했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고 권리가 있는 게 국민이며 여러분들의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기꺼이 욕먹겠다고 본인은 그런 자리에 있다고 말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자면 앞서 예를 든 고 노무현 대통령 발언과 비교하자면 국회가 나를 돕지 않고 내가 추진하려는 정책을 방해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하는거냐? 너희가 내 자리에 있어봤나?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이룬 결과물들을 그렇게 쉽게 비판해도 되는 것이냐고 되묻는다.







질문에 응답하기 보단 감히 나를 평가해 니들이 내 지시도 따르지 않으면서 나한테 원하는게 뭐 그리 많냐?는 식으로 오해라면 오해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된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대하지 않았어도 물 없이 고구마 몇 키로는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 



사이다 같은 정치는 기대하지 않아도 적어도 숨은 쉬고 살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무수히 쏟아지는 질문에 자기도 질문 하나는 할 수 있냐고 말하는 것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인터뷰 영상 url - http://tvcast.naver.com/v/693435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욕 먹어도 할 말 없음을 인정하길 바란다. 적어도 지금 나라와 젊은 세대들의 어려움 그리고 외교적인 대참사가 일어나는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 정말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있었다면 그것들을 바로잡는데 앞장 서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국민을 대표하여 있는 자리가 대통령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고 오직 나만 옳다는 식은 절대 안됩니다. 오늘 들었던 대통령의 한숨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한숨짓고 있는 국민들을 떠올린다면 절대로 나와선 안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처절한 절망 가운데 지어지는 한숨을 알고 있다면 2016년 병신년엔 믿을 만한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을 가장 두려워하고 국민을 가장 사랑하고 국민의 아픔을 내 아픔보다 더 크게 아파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 네비어캐스트 비디오머그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