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이자 농구의 아이콘인 마이클 조던, 농구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은 누구나 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스타이다. 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농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을 이름 스테판 커리는 몇년간 왕좌를 지켜온 르브론 제임스를 넘어 강력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이다.
포스트 조던이란 이름에는 걸맞진 않지만 자신만의 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커리는 특히 매운맛 커리라는 말들을 만들어내며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는 날, 사람들이 매운 맛 커리라고 부르곤 한 것이다. 조던이 전매특허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수비수들을 무력화 시키고 포스트 조던으로 불리우는 르브론 제임스는 탱크와도 같은 엄청난 몸싸움 능력과 무지막지한 덩크로 상대방을 압도한다면 커리는 그만의 부드러운 드리블링과 슛으로 상대방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
90년대 농구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한국에서 농구드라마 '마지막승부'의 인기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의 동반인기몰이가 농구저변을 확대하게 만들었고 지금은 프로화가 된 우리나라 농구판도 그 당시엔 대학과 실업팀이 같이 시합을 했던 농구대잔치 세대들의 인기도 대단했다. 분명 그 때는 오히려 축구보다 농구가 더 인기있었던 시대였음이 맞다.
스포츠는 분명 스타가 필요하다. 언론의 이슈가 되는 팬들의 관심을 끝없이 이끌어내는 스타가 없는 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은 쉽지 않다. 90년대 특별히 우리나라와 같이 NBA의 인기가 최고점을 찍었던 것도 농구스타들의 다양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유려한 센터진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샤킬오닐의 포스트 플레이와 밀러타임을 선보였던 슛쟁이 레지 밀러 우편배달부란 별명을 갖고 있는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듀오 플레이는 사람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해 주는 멋진 농구를 보여줬고 언제나 꾸준한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과 그의 파트너 티어드롭의 토니 파커는 보는 재미를 더 풍성하게 해 줬다. 이외에도 엄청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다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뷔페와도 같은 다양함을 갖춘 그 시절의 농구가 그립기도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스테판 커리가 이전과 다른 농구를 보여줄 시발점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전형적으로 포스트 조던이라 불리우는 선수들 르브론 제임스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커리와는 다르게 포스트업이 가능한 스타들의 평균키 198cm이상인 반면 커리는 그것보단 조금 작은 191cm다. NBA선수들의 엄청난 피지컬을 본다면 두 선수와는 다르게 커리는 호리호리한 선수인데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커리에겐 누구도 제칠 수 있는 자유자재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손으로 빚어낸 드리블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는 그의 3점 능력은 드리블과 더불어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3점슛만 쏠 줄 아는 선수라면 디나이수비를 통해 강한 프레싱을 맞닥뜨리면 전문수비수에게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지만 커리만의 드리블과 조화를 이룰 때 수비는 그가 슛을 쏠지 페이크 후 인사이드로 파고들지에 대한 고민에 빠질 때 유려한 드리블링을 통해 전진 또는 전매특허 스텝백 3점슛으로 공격을 마무리한다.
거대한 선수들의 몸싸움과 투박한 포스트업 플레이가 아닌 보는 재미가 있는 재치있는 드리블과 예측 불가능한 장거리 3점슛도 팡팡 때려 넣는 선수의 등장은 한 동안 NBA농구에 관심을 껐던 게 미안해지질 정도다. 일단 스타가 되었다면 생겨나는 게 농구에선 당연히 농구화다. 스타의 시그니처 슈즈!!! 스테판 커리의 슈즈는 특이하게도 3대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우리 나라에선 조금 생소한 언더아머에서 제작한 커리1, 커리2 제품이다. 요즘 대세인 로우컷이 아닌 하이컷 제품으로 커리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만 봐도 농구화의 기능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한 번 쯤은 신어보고 싶은 구매욕이 당기는 신발이다.
마지막으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시즌 최다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지금까지 역대 1위의 승률을 기록한 것은 마이클 조던시절의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72승 10패다. 그 때 그 시절 시즌을 쭉 지켜본 내 기억으론 강팀이 아닌 약팀에게 패했던 기록이 많은 시카고였다. 말 그대로 의외의 패배도 NBA에선 언제나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만큼 높은 승률의 강팀도 언제나 패할 수 있는 게 NBA인데 최근 댈러스에게 패배 전까지 단 1패만을 했던 워리어스였으니 현재 31승 2패란 엄청난 승률을 유지한다면 최종 76승 6패로 역대 최다승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커리의 부상 변수와 시즌 전체를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 유지한다는 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종반에 이르러서야 최다승의 기록경신이 이뤄질지 알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롤 커리가 4쿼터를 뛰지 않을 정도의 경기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놓고 보면 부상 이전의 요소들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최다승 기록이 세워질만한 요건들을 가지고 있었다. 암튼 가장 강력한 팀으로 부상한 워리어스를 보는 재미 그 중심인 스테판 커리의 실력이 조던팀이라 불리온 시카고 불스의 명성을 넘어설지 기대해보겠다.
기록은 깨져야 제 맛임에 커리가 보여주는 새로운 농구에 기대감이 커져간다. 90년대 다채로운 선수들의 개성처럼 커리를 기점으로 가드 포워드 센터들의 멋진 플레이들을 다시금 볼 수 있는 NBA를 기대한다. 언제나 라이벌이 존재해야 더 재미나는 것이니 커리와 비슷한 성향의 또 다른 수퍼스타가 등장하는 것도 재미나겠다. 다른 유형이지만 카이리 어빙과 크리스 폴 등등 아 제임스 하든도 있구나 이런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선수이니 농구 좋아하신다면 한 번 쯤 찾아보길!!!
마지막으로 스테판 커리의 드리블링과 자주 볼 수 없는 커리의 덩크 그리고 보너스로 우연히 보게 된 엄청난 소질을 가지고 있는 커리팬 한국여자농구 기대주 심수현양의 영상을 한 번 보시길!!
매운 맛 커리의 드리블
커리의 덩크와 플레이 영상
커리 관련동영상 보다가 본 심수현양! 대박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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