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썩어도 준치 맨유 vs 첼시


한동안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EPL을 주름잡던 맨유 첼시의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했을것이다. 가장 관심사에 오를만한 이 매치가 미지근한 관심으로 밀려난 것 같지만 라이벌 매치는 없던 힘도 내게 하는 특별한 매치 그리고 이 두 클럽은 빅클럽의 자존심을 놓지 않기 위한 혈전을 준비한다.


첼시와 맨유 차갑게 식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인지 비난에 쌓였던 두 팀의 경기력도 간만에 축구팬이 좋아할만한 경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두 명의 골키퍼 선방쇼가 이 매치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였다.


쿠르트와 vs 데헤아 누가 더 좋은 키퍼냐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사신경과 좋은 피지컬을 가진 두 선수가 다득점이 될 수 있었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유의 선제골 그리고 인저리 타임 첼시의 동점골로 마무리되면서 체면치레는 한 두 팀이었다.




린가드의 골은 괘적 자체가 막을 수 없는 하프발리슛이었다면 코스타의 골은 수비수의 태클이 오히려 킬패스가 된 면이 있다. 데헤아가 100% 막는다고 보장할 순 없지만 차라리 태클이 아닌 골키퍼와 1대1 승부였다면 조금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몰랐을텐데...


여전히 산소호흡기를 차고 연명하는 반할의 감독수명은 얼마나 유지될지 궁금하고? 다음 시즌 EPL 감독들의 전술대결이 어떻게 벌어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리뉴와 맨유는 왠지 어울리지 않긴 하는데 무리뉴가 이끄는 맨유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하다.


맨유와 첼시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야 EPL도 조금 더 활기가 넘칠테니 적어도 어제 보여준 실력정도는 꾸준히 유지하는 두팀이 되길 축구팬으로서 바라는 바이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동영상 캡처


블로그 이미지

푸르른 등대

스포츠, tv드라마 영화 예능 스타 뮤직비디오 케이팝 팝 힙합 사용후기 생활정보 신발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