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가 보여주는 갈색빛의 은은한 빛깔이 배우에게도 스며들어 내것인냥 앉아 쉬일만한 편안함을 제공한 맞춤의자같은 영화가 뷰티인사이드가 아닌가 싶다.


매일 매일 다른 모습, 자고 일어나면 나이지만 어제와 다른 모습, 내가 누가 될지 예측할 없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거울 속의 모습은 똑같지만 정확히 말하면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깨어난 아침을 맞이한다면 그것만큼 당황스러운 일도 없을 하다. 영화 속 장면처럼 잘 생긴 날, 못 생긴 날, 젊은 날, 늙은 날, 남자와 여자, 내국인과 외국인 종잡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우진은 조용히 작업실 안에서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한다. 하지만 잘 생긴 날 만큼은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몬 생긴 날엔 자신감상실로? 집밖을 향하진 못한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우진에게 자신과 닮은 듯한 사람을 만나고나서는 매일 매일 다른 자신이 아닌 내 모습을 마주하고 기억해주는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이름은 홍이수


매일 얼굴이 변하는 남자와의 연애는 쉽지 않다. 둘의 인연은 어렵게 이어진다. 이미 말했듯 그리고 영화를 대략 예고편만 보더라도 우진이가 변하지 않은 채 이수를 만나는 건 불가능함에 자세한 에피소드는 생략하겠다. 분명 둘은 만나게 됐고 사귀게 됐고 함께였지만 그 둘이 익숙해지는 시간동안 이수는 우진의 얼굴을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그가 신선할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세월이 흐르며 늙어가긴 해도 이전과 전혀 다른 사람의 외모를 갖진 않으니 뷰티 인사이드는 사람들의 외면을 보여주지만 더 깊고 아름다운 내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다.


우리가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건 분명 외모에서 시작할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누군가를 만났을 땐 그와 그녀와의 시간 속에 공간 속에 다른 사람은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추억들이 쌓여져가고 그로 인해 둘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간다. 결국 사람은 겉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 속을 느끼고 바라보게 되고 그것이 사람들의 영혼의 교감이 아닐까 한다.


너무 거창한 화려한 표현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자신답게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일때 서로가 더욱 조화롭고 빛나 보이는 게 사랑이 아닐까 한다. 우진과 이수의 갈등, 어려움, 만남과 헤어짐 속에 사람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길 바란다.


우리가 보고 있지만 볼 수 없는 것 아니 보고 있다 생각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서로의 마음을 그 마음이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것인지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영화는 무겁지 않다. 따스하다. 남자들도 손이 오그라들지 않게 해주니 걱정말고 보시길 그리고 요즘 대세 동룡이의 역할이 영화를 조금 더 유쾌하게 해 준다. 그 매력 또한 놓치지 말고 각기 다른 우진들의 모습도 충분히 즐겨보시길 바란다.


사람은 사람의 모습만을 기억하며 사는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담고 닮아가며 사는 아닐까 한다


(뷰티 인사이드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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