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가을을 타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긴 하지만 다른 것보다 연말을 맞이해가며 무언가 결과물들을 얻어야 할텐데 나는 무엇을 했나라는 생각들을 하는 계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난히 봄을 타는 사람들도 있고 여름은 더위를 타는 계절이고 ㅎㅎ 여름은 좋지만 너무 더운 아이러니한 계절이다 암튼 나는 다른 계절보다 유독 가을에 정신적 피로감을 많이 느끼곤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약간은 우울해지고 센치해지는 기분이 잘 컨트롤되지 않을 때 왜 이러나 싶다 100% 우울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사는 건 아니지만 가을볕에 밤바람에 생각들이 많아짐을 내 스스로 느낀다.


생각이 많아질 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 바람 쐐거나 운동하면서 풀었는데 요샌 그런 시간들을 갖지 못해서 그런지 얼마전 우연히 본 그림에서 스트레스가 많으면 그림이 다르게 보인다고 색이 다르게 보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명하게 안 좋은 결과의 색이 눈에 보여져 가을이라 나도 모르는 스트레스를 이미 받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앞으로도 당연히 가을을 매번 맞이할텐데, 예전만큼 뚜렷한 사계절을 보이지 않아 가을이 가을답지 않긴 하지만 올해가 또 가고 다음 가을이 다가올 때는 이전보다 조금은 덤덤하게 감정의 상태가 이전보단 조금 더 안정되고 유연하게 가을 자체를 즐길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가을을 유난히 심하게 타는 나를 이해해주면 좋겠으나 그것을 바라며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순 없으니 나를 잘 아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부탁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사색이라는 좋은 단어를 사용해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가을 타는 남자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다.


가을이라 조금 더 차가워진 바람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그리 많진 않지만 너무 덥지 않고 엄청나게 춥지 않은 이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운동도 계산하지 않고 걷고 싶은 길 따라 걷는 시간도 갖고 감정에 휘둘리는 가을이 아니라 아~~ 가을 좋다, 가을이라 좋구나 하며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친근한 감정의 가을이었음 좋겠다


뭐 깊이 생각말고 그냥 하루하루 잘 살자!!! 아자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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