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야기하자면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 못했다. 기사를 보고 처음으로 풀버전 경기를 주관적인 판단으로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찾아보며 승부의 흐름을 쭈욱 훑어보았다.
sk에겐 악몽과도 같은 경기이고 kt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가장 짜릿한 한판이 되었을것이다. sk팬의 입장에선 이불킥을 날릴 것이고 kt팬이라면 없는 돈이라도 모아서 주변에 한 턱 쏘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 같다. 그만큼 극단적인 반응,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였다.
우선 20점이나 앞섰던 경기를 내 준 sk의 아쉬움도 있겠지만 kt가 큰 점수차에서 포기하지 않고 차곡차곡 따라왔던 것이 이 경기의 묘미 그리고 이런 모습이 결국엔 팬들이 원하고 바라는 모습이다.
누군가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거나 나라면 포기했을 상황에도 최선을 다하며 이 경기와 같이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라는 이름을 걸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고 kt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리고 스포츠라는 순수성과 열정을 잘 보여준 경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수많은 nba의 믹스테잎처럼 멋진 장면들이 연출된 경기!!!
특별히 박상오의 활약이 빛난 것은 연장으로 가는 3점슛과 마지막 김선형을 블락하는 장면으로 오늘의 주인공은 나다!라고 정점을 찍는 경기를 보여줬다.
농구를 좋아하지만 국내경기들을 즐겨보진 않는다. 주로 nba시청을 하는 편인데 오늘의 경기영상은 어떤 nba경기보다 흥미진진함을 주는 꿀잼영상이었다.
거물급의 신인들의 등장으로 농구판이 조금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 그 속에서 과거 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끌던 스타선수가 감독이 된 프로농구판에 새로운 별들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싶다.
축구의 인기에 밀려 농구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이끌지 못하는 한국 농구판에서 스타를 양산할 수 있는 언론과 협회의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경기들을 계속 보여준다면 분명 냉랭한 농구인기가 다시금 불타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해외축구와 농구 유명 스포츠들이 인기가 있는 건 그 속에 수많은 스토리들을 만들어내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토대가 있다는 것! 그들은 영웅만들기를 좋아한다 우리네 문화와는 다를 수 있지만 스포츠의 순수성을 토대로 한 영웅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의 암울한 그림자에서 벗어나 뜨거운 심장을 갖게 하는 경기들로 아이도 어른도 선수들을 향해 목청껏 응원할 수 있는 문화가 싹트길 응원한다.
박상오 선수 인생경기 잘 봤습니다 ^^
아래 URL 꾹 누르면 풀경기 영상을 볼 수 있어요!!!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vod/index.nhn?uCategory=kbasketball&category=kbl&id=253644&redirec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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