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까지만 해도 기억하는 엘클라시코는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경기력으로 전 세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었다. 적어도 어제 이전까지 내가 기억하는 건 그랬는데, 분명히 바르샤의 홈이 아니라 레알의 홈인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긴데 레알은 홈이 편칠 않았는지 무기력하게 바르셀로나에 압도되는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레알이 바르샤를 대할 때는 일명 깡패축구라 불릴정도로 거친 경기를 만들어 비난을 산 적도 많았지만 적어도 투쟁심 넘치는 전사와 같이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오늘 경기는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다른 생각이 가득한지 무엇보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중원장악력 면에서도 바르샤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노는 것 마냥 여유로이 진행했고 포백의 라인을 간단히 무너뜨리며 늘 하던 방식으로 자신들의 득점을 이어갔다. 두 명의 신계를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네이마르, 바르샤 팬에겐 사랑받을 만한 핵이빨 수아레스, 이니에스타 세 명의 활약속에 레알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986년 이후 29년만에 다시 한번 4대 0의 스코어로 레알을 제압한 바르샤였다.



오늘 경기의 백미는 브라보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었다. 일명 호우 형으로 불리는 호날두를 좌절케 만드는 일대일 상황에서의 선방, 가장 막기 힘들다는 헤딩 슈팅도 자신의 등뒤로 넘어가는 걸 허락치 않는 미친듯한 반사신경을 선보이며 해설자가 말하길 평점 10점이라고 흥분할 정도로 레알에게는 통곡의 벽으로 활약한 브라보였다.


모든 스포츠는 일방적으로 경기가 진행될 때 흥미가 떨어진다. 다음 엘클라시코를 기대를 해도 될지 대패 후 첫 경기가 레알의 상처를 회복하는 경기가 될지 두고봐야겠다. 많은 축구팬들은 왜 안첼로티를 보내고 베니테즈를 데리고 왔는지 답답해 하고 있고 언제나 그랬듯 참을성 없는 레알 수뇌부는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며 조급증에 걸려 라이벌 팀에 대한 패배책임을 감독 하나의 탓으로 돌리며 경질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메시의 부상과 호날두의 침체 속에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네이마르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메시의 부상복귀로 인한 스텟하락을 보이게 될 것인지 메시와의 공존속엔 메시선배님?을 더욱 배려하는 네이마르가 될지 핫한 상승세를 보이는 네이마르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배려를 메시가 보일것인지 궁금해진다. 과거 메시와 호나우딩요 시절, 메시가 성장했던 것처럼 바르샤의 중심으로 네이마르가 빠르게 자리잡게 될지 바르샤라는 거대한 팀에서 두 스타가 보여줄 플레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신계의 한 축인 호날두가 언제 그랬다는 듯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릴지도 두고 보자. 바르샤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다르게 욕심많은 호날두라 욕도 많이 먹지만 누구보다 승리에 목마르고 연습벌레로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세 거성 중 큰 형인 호날두의 뜨거운 득점력도 돌아오기를 바란다.


엘클라시코 제 2차전, 레알마드리드의 화끈한 리벤지 매치가 되기를 기대하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http://tvpot.daum.net/v/v813fFV0kJ6FkxklxdV6PiJ

(15/16시즌 엘클라시코 시즌 1차전 링크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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