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결말은 알 수 없으나 드라마가 보여준 결말은 지금껏 성실하게 본방사수를 해 온 시청자들에겐 어떻게 다가왔을까? 난 벙찌는 감정을 누를 수 없다. 왜 왜 이 드라마를 좋아했나? 이걸 보려고 이 끝맺음을 보려고 봤나?







진짜가 아닌 것을 진짜처럼 믿고 감정을 소모하고 만족하는 것이 드라마겠지 그래서 허무함도 있고 서운함도 있고 모든 드라마가 해피엔딩이길 기대하기도 하고 저마다 꿈꾸는 엔딩을 바라기도 할테고 설이가 들려줬던 관계성에 대한 코멘트는 공감이 가지만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마무리를 안 한 듯한 찝찝함을 지울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연기가 바탕이 되어도 좋은 시나리오와 연출 편집이 없다면 우리가 보는 화면에서 만나는 모든 영상들은 그저 미완성이 되어 마주하게 된다. 드라마라는 것이 이야기의 연결 한 회 한 회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구성을 만드는 건 막장 드라마만의 특권일뿐 다른 드라마는 허용될 수 없다.



우리는 어설픈 마지막을 마주했지만 그것 안에서도 열심히 이 작품을 위해 노력해 온 구성원들이 있다는 것, 그 열정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와닿기도 하고 큰 울림이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 어느 누군가의 팬심으로 모든 것이 좋게 보이는 것이 아닌 전체의 그림의 완성도를 보고 싶은 만족감은 못 느꼈지만 독특한 인물과 스토리 그리고 그 속의 그 인물이 갖고 있던 감정과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한 사실들을 더 많이 알았더라면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르게 반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많다는 걸, 우리는 그렇게 다르면서 같다는 걸 보여줬다면 칭찬받을만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



어설픈 화해로 설명이 그리 필요없다 생각했는지 급박하게 모든 스토리는 종결!!! 뭐야? 끝이야?라고 외치고 말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랬는진 잘 모르겠다. 이런 감정들이 들어서 드라마를 보지 않았었는데 요샌 유독 재밌는 드라마들이 많아서 봤는데 시그널에게 위로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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