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을 통해 국민배우로서의 길에 서서히 들어선 조진웅이라는 배우, 아마도 그가 나온다는 기대감 때문에 안투라지를 향한 시청률 마지노선은 최소 5%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1%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그의 책임인가??



안투라지는 창작드라마가 아닌 미드의 리메이크판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그걸 떠나서 그냥 재미없다 노잼이다. 극의 긴장감이나 갈등 혹은 재미난 에피소드마저 없다. 


극의 에피소드를 담당하는 캐릭터인 이광수와 이동휘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동휘는 그냥 밉상, 이광수는 찌질함으로 대변될 뿐 그 속에서 재미라기 보단 보면서 짜증이 유발되는 오히려 두 배우가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극의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닌 문제가 제작진에 있다고 결론짓게 만들기 충분한 것 같다.



안투라지에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하나는 이미 촬영종료된 사전제작드라마라는 것! 아마도 실시간 제작이었다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를 희박한 가능성도 없다는 것... 미드로는 시즌제로 꽤 오랜 시간 방영했지만 쿨하게 시작이 마지막이 될거라 확신이 들 정도로 재미없다.


안투라지는 사전홍보도 꽤 많았고 그랬기 때문에 기대감은 있는대로 다 끌오모아 놓았으니 지금의 폭망인 시청률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기대감이 클수록 실망감은 시청률의 이탈현상을 더 가중시킬 뿐이니까 말이다.


검증된 조진웅,이광수,이동휘 그리고 요즘 주목받기 시작한 박정민 또한 별반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눈에 들어오는 두 사람 서지안역을 맡은 김혜인과 에프엑스 멤버인 엠버는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화려하거나 튀진 않지만 극에서 은은한 빛을 내고 있다고 나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기대해도 될만한 연기자가 될 것 같다.



김혜인과 엠버가 맡은 역할의 비중을 떠나 그들의 연기는 안투라지 안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주목받거나 집중하기 힘든 이 드라마의 환경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잘 하고 있는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엠버의 감초역할이 오히려 동휘나 광수보다 더 재미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암튼 tvn은 옛날의 tvn이 아니다.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공중파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시청률과 작품성을 두마리 토끼를 잡아온 프로 사냥꾼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만큼 그 기대감의 충족을 위해 조금 더 열일해주길 기대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그것 또한 말이 안되는 것이니 한번쯤 실패를 맛보고 재정비하는 기준이 되길 바라고 리메이크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닐테고 하지만 흥행한 드라마의 리메이크는 기대도 컸겠지만 이런 시도에 있어선 캐릭터와 문화 여러가지들이 우리나라 방송의 환경과 맞는지 또한 잘 녹여내고 풀어낼 수 있는 소재인지도 선택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해지면 좋겠다. 


암튼 자기감정따라 영화를 하니마니하는 남자주인공은 누구에게도 사랑받거나 관심받을 수 없다. 그저 남녀의 사랑놀이에 이미 지칠대로 지친 시청자들은 이런 패턴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헐리웃은 가능할지 몰라도 한국에선 발붙일 수 없는 연예인의 모습일 뿐...


그래서인지 안투라지도 기댈만한 비빌만한 언덕조차 찾을 수 없는 나홀로 방송중일지도 모르겠다. 숨은 시청자들을 티비 앞으로 불러내고 싶다면 기본부터 충실해주길... 내가 좋아라하는 배우들 많이 나와 더 속상한 시청자 1인의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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