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하고도 반, 1.5달동안 일수로 치면 무려 48일이란 시간동안 개점휴업 상태인 내 아이패드 에어님은 오늘도 헬로우하며 인사를 하지만 슬라이드 투 셋업이란 선명한 안내글귀를 따라 슬라이드 할 수 없는 내 아이패드란 사실에 난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사건의 발단은 ios9 업데이트에 있다. 거의 2달차 접어든 업데이트, 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업데이트 오류현상을 겪었던 걸 기억한다. 대부분 초기화를 진행해서 미리 백업해두지 않았던 사람들은 자료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경험들이 아이폰, 아이패드 유저들이 가입된 카페에 글들이 매시간마다 업데이트 되곤 했다.
지금은 대부분은 사람들은 자가치료로 집에서 초기화를 통해 제 모습으로 돌아가거나 as센터를 찾아 수리기사님을 통해 손을 봤을텐데 나 같은 경우엔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엄청난 초기화 시도 족히 30번 이상 100번 이하 하고 또 하고 될때까지 해보잔 식으로 도전해보다 자포자기식으로 그냥 내비둬 버렸다. 그런데 이게 9.0.1 업데이트에선 업데이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버벅임이 개선되다 정상적인 패드로 돌아왔었다. 그래서 업데이트 오류 후 정상작동되었단 글까지 카페에 올렸었는데 문제는 정상적인 패드를 두고 업데이트를 늦춰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다음 업데이트 9.0.2에 바로 시도했다가 다시 벽돌이 되버렸다.
엄청 고생하다 이제 간신히 되었다 싶은 아이패드는 또 다시 오류 투성이 상태에서 아예 터치조차 안 되는 상태로 돌아가버렸다. 그 시기가 9월말 지금은 벌써 11월 중순이다. 거의 두 달이 되어간다쳐도 될 정도로 오랜시간이 흘러버린 지금, 매일 편안하게 유튜브나 영화를 담아 가지고 다니고 여러가지 앱들을 통해 사용하던 수족과도 같던 비서녀석을 놓고 살면서 솔직히 엄청 불편하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리면서 어느정도 아이패드 없이 지내기모드로 나름 시간의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언가 늘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될 정도로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기기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손목도 좀 편안해지고 간만에 책도 볼 시간도 생겼다. 그러나 고가의 기기를 그냥 방치해 둘 순 없어 검색 또 검색,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을 찾아나섰지만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있어도 정확히 일치한 사람은 없었다. 다들 초기화 하고, 전원버튼과 홈버튼을 눌러 재부팅하면 터치하는데는 문제없다란 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친절하게도 답변해준 분이 있어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센터에서 수리한 상황들을 알게 되었다. 그 분 말로는 업데이트로 인한 제품고장을 떠나 터치가 안 되는 부분은 유상처리된다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아이패드 에어는 한 번에 리퍼를 받았고 그 이후 90일의 리퍼기간이 다시 주어졌다. 2015년 5월말에 내 아이패드는 이미 리퍼기간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난 한 번도 제품을 떨어뜨려본 적이 없고 외부에 충격을 가한 적도 없다. 흠집도 없는 완벽한 상태란 말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제공하는 업데이트 오류로 난 터치불량을 고객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인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
이번주 내로 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수리여부를 알게 될 것 같다. 분명 난 소비자의 권리를 말할 것이고 업데이트 오류로 멀쩡했던 아이패드가 이 지경이 되어 불편함을 느끼고 사용하지 못한 부분들을 감안할 때 절대로 유상수리를 받아들이지 못 할거 같다. 애플의 as가 엉망이 아니라고 글을 쓰고 싶다.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주길 애플 공식서비스 센터에 요청하고 싶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차후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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