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느끼기

말보다 더 힘든 침묵의 시간

푸르른 등대 2017. 6. 26. 17:44



때론 말보다 침묵이 더 큰 상처가 된다


나도 그도 서로가 느끼는


감정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건넨 말이


돌아오지 않는 수취인이 없는 편지인냥


허공속에 헤매이는건가란


근심어린 생각만 가득해져버리는 시간들을


맞이하는 당사자는 심히 마음이 어렵다


무응답이 대답인건가?란 생각부터


혼자서 긍정과 부정을 오고가는


마음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들어서느냐가 나의 감정을 결정한다


묻고 싶지만 더 큰 상처가 될까봐


내 감정을 더 깊은 곳에 묻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가장 믿음직스런 누군가에게


가장 묵직한 침묵을 맞이한 지금


심히 마음이 어렵고 복잡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더 생각해 보는 게 맞는지


아님 빠른 시간안에 다시 오지 않을


대답을 듣기 위해 또 다시


용기를 내어 되물어야 하는지 복잡하다


모두가 서로의 감정이 어긋나기도 하고


상황이 어긋날 수도 있다


그리고 텍스트로 전하는 말들은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이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차라리 그런 것이라면 마음이 좀 편하겠다란


생각을 하며 기다릴까 말까


아직도 고민중이다


그리고 이 침묵이 가혹할만큼


나에겐 큰 짐이라 참 많이 아프다


이 아픔은 나눌 사람이 단 한 사람 밖에


없음에 빨리 치료받고 싶을 뿐...



혹시 그도 나처럼 힘이 든지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 아닌


걱정도 많이 된다


부디 아무일 없던 것처럼


이 문제를 해결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