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 능

본분금메달, 본분을 잊은 kbs 예능

푸르른 등대 2016. 2. 11. 19:52

도대체가 무슨 취지로 이런 방송을 만든건지 모르겠다. 여태껏 무리수가 넘쳐난 여러 방송들이 있었지만 공중파에서 이런 방송을 만들거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첨부터 끝까지 보지 않아도 공영방송이란 타이틀 그리고 수신료까지 받아가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KBS란 방송사의 질적하락수준이 심각하다는 게 느껴졌다.





능력있는 많은 피디들이 여러 방송사로 대거 이동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피디들의 능력은 아직 방송을 연출하기 보단 배워야 하는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런저런 시도들을 용납해 줘서 이런 말도 안되는 방송을 만들어냈나 보다.



아마 잼있어서 웃는 것보다 어이없는 썩소를 날린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고 누구도 첨부터 끝까지 아~~ 잼있다라고 느낀 시청자는 분명 없을거라 확신한다. 분명 팬덤이 있는 아이돌이기에 방송사를 향해 수준높은 욕설들을 해 주지 않았을까?






이 방송을 보면서 방송사가 분명 갑질을 하는 것이 보였고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청년실업까지 생각날 정도로 암울했다.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기회 자신의 그룹을 알릴 기회를 얻는 것이 얼마나 힘든 연예계란 말인가? 이미 유명해진 출연자도 있지만 떴다고 하기엔 이른 출연자에겐 이런 방송도 큰 기회이니까 굴욕적인 상황도 다 감내해낼 수 밖에 없는 측은함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던 방송이다.



 

제작진이 웃음을 유도하거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연자의 상황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닌 놀라게 하고 화나게 하고 굴욕적인 모습을 기다리며 촬영하는 꼴이라니 이런 거 만들려고 수신료 받는것인지 암튼 걸그룹 출연자들만 고생한 저질방송이었다.





그리고 제발 생각있는 MC라면 이런 답 안 나오는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보이콧하는 품격을 갖추길 바란다. 김구라 전현무 방송 틀기만 하면 나오는 그들은 입금에 따라 움직이는 방송인이라 사람들이 말하곤 하는데 이 방송만 보면 그 말들을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실력있는 MC라면 방송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작진과 상의하고 출연하길 바란다. 본인들의 이름값도 덩달아 추락할 수 있다는 걸 모르진 않을테니 말이다.



공중파 예능의 갈 길은 무엇인가? 고민은 좋지만 시도도 좋지만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며 방송제작진도 출연자도 윈윈할 수 있는 고민들을 해보길 바란다. 망가져도 인간미를 끌어내거나 잔잔해도 감동이 있는 방향이 있을텐데 이도저도 아닌 서로에게 독이 되는 방송은 하지 말아야 됨이 당연하니 말이다.



사람은 소모품이 아니다. 분명 말해주고 싶다. 그들의 굴욕적인 표정과 추위속에 댄스도 화나는 순간 참아내는 것도 카메라 넘어 그들을 지켜봤던 제작진들에게 똑같은 상황을 줬다면 어땠을까?


 

가뜩이나 재미없는 KBS예능은 매너도 없었다. 반성하길 바란다. 부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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