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이수민이 케이팝스타 라스트찬스에 등장했다. 프로듀스 101이 계속 방송되던 때에도 나름 실력을 인정받은 참가자였기 때문에 얼굴을 보자마자 이수민인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01이 끝난 뒤 12명안에 들지 못한 이수민의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소속사에서 나와 가수의 길을 포기한다는 식의 기사내용을 보고 좋은 가수가 될만한 친구가 꿈을 포기하는 것 같아 참 아쉽다고 느꼈다.





그런데 케이팝스타에 나오다니 다행이다 싶었다. 프로듀스 101에 나왔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아이돌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보이스컬러를 가진 이수민이였기 때문에 더 독보이는 무대가 있으면 빛을 낼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터뷰중 참 공감이 되던 말이 있다. 소속감이 없는 게 제일 힘들다고 아마도 정년퇴직을 하게 된 부모님들의 마음과도 같을 것이다. 늘 가던 곳 늘 있던 곳에 내가 없고 늘 하던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환경이 낯설고 힘들 것이다. 그것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연습생을 한 이수민에게 더군다나 감성이 풍부한 나이의 소녀가 꿈을 내려놨다고 인정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자유롭고 싶지만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노래와 춤을 선보인 이수민에 대한 평가는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모두 호평을 받았다. 나쁜습관도 없고 가르치면 실력이 쑥쑥 늘만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프로듀스 101과 케이팝스타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다. 그리고 이수민에게 더 맞는 옷은 오히려 케이팝스타라는 거 이쁘장하고 팬덤으로 결정되는 자리가 아닌 자신만의 실력을 제대로 어필한다면 기회를 보장받는 곳이 이수민에게는 더 유리하다.





101시절도 그렇지만 이수민의 목소리는 일반적이지 않다. 남과 다른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렇기에 가수를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일지 모를 이 도전에 나섰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은 너무 어린 나이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쳤지만 모두가 꿈을 이뤄가는 건 단시간의 싸움이 아닌 오랜시간이 모두에게 걸리는 걸 생각한다면 지금의 기회로 인해 좋은 가수의 길이 열릴수도 있다 생각된다.





적어도 본인이 가진 실력을 다 쏟아내야 후회가 없을테니, 결국 꿈을 갖는 것도 이뤄가는 것도 그 길을 끝까지 가는지에 대한 모든 결정권은 이수민에게 있으니 본인이 가장 행복한 결정을 하는데 케이팝스타가 꿈길의 시작점이 되길 응원한다.



모든지 할 수 있는 시절을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참으로 부럽다. 그리고 케이팝스타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오직 경쟁만을 부추기기 보다는 참가자들의 상황과 노력에 대한 다독임도 있고 때론 쓴소리지만 그들이 보완하면 좋은 점들도 가감없이 얘기해주는 애정이 담긴 케이팝스타가 오디션 프로그램중에선 가장 큰 영향력을 주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이번이 마지막 시즌인거 같은데 참가하는 모든 이들의 꿈이 한층 더 성숙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언제나 그랬듯 서로의 다름이 좋은 시너지를 내는 세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기대가 된다.



시간대도 옮겨 좀 더 여유로운 맘으로 볼 수 있는 편집이 되는 거 같아 더 마음에 든다. 암튼 난 쭈욱 시청하게 될 거 같은 프로그램, 이번 시즌도 재미지게 한 번 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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