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커리이다 보니까 덩크슛 컨테스트보다 3점슛 컨테스트의 관심이 더 뜨겁다고 느껴졌다.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보이는 화려한 덩크슛보다 3점슛이 더 관심받은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커리의 클러치 능력과 뛰어난 드리블링, 초장거리 3점슛 등 팀과 함께 NBA의 중심이 되어가는 커리가 과연 2015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커리가 대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3점슛 컨테스트에 나오는 선수들이 호락호락하게 패권을 넘겨주지 않을터, 내가 예상한 우승후보는 탐슨이었다. 커리 vs 탐슨의 구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겠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듀오는 아주 이기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유했다. 그렇기에 잘 나가는 팀이겠지... 커리가 좀 힘겨우면 탐슨이 팡팡 터뜨려주니 무엇이 걱정이겠나?? 그래서 워리어스는 시카고의 최다승 경신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암튼 덩크대회만큼이나 관심 넘치는 3점슛 컨테스트는 예상대로 2파전이었다. 먼저 커리가 23점으로 우승권에 가까운 안정적인 점수를 올렸고 약간의 부담을 안을만한 점수를 두고 탐슨 출격!!! 4번째 지점인 45도 각도까지의 점수는 17점으로 똑같았던 상황, 여기서 커리는 3개를 성공시켰고 탐슨이 4개 이상 넣는다면 우승인데 탐슨은 긴장할만한 이 상황에서 퍼펙트 슈팅을 선보이며 5개 연속 머니볼을 꽂아 넣는 최고의 슈팅을 선보이며 동료 커리를 제치고 새롭게 3점슛 우승을 거머쥐는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커리 또한 장난스럽게 축하를 건네며 라이벌이자 동료인 탐슨의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커리만 있는 게 아니다 탐슨의 슈팅능력도 NBA팬이라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에이스급 선수!!! 올스타전 경기보다 전야제에 벌어지는 이벤트가 더 재미지다.
2017년에도 두 사람의 경쟁이 될지!? 이번 시즌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레딕이 칼을 갈고 나올지 올라운드 플레이어 하든이 치고 올라올지 NBA는 늘 매력있는 선수로 넘쳐난다.
커리 이전의 가장 유능한 슈터이자 현재도 커리와 대등한 능력의 스코얼러 케빈 듀란트의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일전은 골든 스테이트가 과거 가장 강력한 팀파워를 앞세우며 기록한 72승 10패 시절의 시카고의 기록을 넘어서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일전이었다.
시카고 불스의 기록 2개를 동시에 바꿔치울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 중인 골든 스테이트는 이 경기 이전까지 홈 40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역대 홈연승 1위 기록인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최다승 44연승을 넘어서려면 절대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는 그 해 72승을 올렸던 기록 또한 도전중이다.
넘어설 목표가 있다는 건 분명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골든 스테이트는 달리고 또 달렸다. 만화 같은 이 스몰라인업은 패싱과 정확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올려댔고 또 한 번의 낙승을 예상케하는 페이스가 진행됐다.
▩ 케빈 듀란트, 나도 MVP였다고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커리로 옮겨갔지만 그 이전의 득점에 대한 찬사를 받았던 건 다름아닌 케빈듀란트였다. 당연히 그 인기만큼 본인의 시그니쳐 신발과 유니폼등이 출시되며 인기를 누리던 그가 커리에게 뺏긴 1순위 슈터의 명성을 다시금 드러내보이며 연속된 득점으로 홈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정도로 골든 스테이트의 멱살을 부여 잡았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의 실책과 야투 실패 속에 내 시대라고 알리는 듯 커리는 묘기에 가까운 슈팅들을 성공시켰고 장신 수비수들의 매치업들을 가볍게 제쳐내며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 팀 연승기록의 마지막 단추를 깔끔하게 끼워내며 홈 41연승을 올린 커리였다.
▩ 72연승은 경신될 것인가?
마이클 조던의 향수가 너무 짙어서인진 몰라도 나도 모르게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하는 팀들을 응원하게 된다. 이길만한 상대라면 요놈들의 연승을 멈춰주면 좋겠다란 시기 어린 응원을 하기도 한다.
현재 페이스는 과거 시카고 불스 시절 기록보다 1승이 더 많고 1패가 더 적은 말그대로 미친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잼있는 건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경기가 44연승을 기록하는 경기에 걸려있다는 것!!!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를 압박할만한 능력이 되는 몇 안 되는 팀 중의 하나라는 것! 오클라호마 시티가 이긴다면 시카고의 홈 연승 기록은 유지가 되고 골든 스테이트는 역대 2위로 남는다.
그렇다고 뭐 꼭 오클라호마 시티를 응원하진 않겠지만 멋진 승부 잼있는 게임을 만들어주길 농구팬으로 기대한다. 이번 패배를 그저 단순한 1패로 받아들일 것 같지 않은 오클라호마 시티이기에, 웨스트브룩의 아쉬운 활약은 분명 다음 경기에선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이전과 다른 유형의 선수 커리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최종 승률과 2연패의 기록이 달성될지 올 NBA는 커리를 통해 이뤄지는 새로운 역사 새로운 시대가 될 거라 기대하며 시청해야겠다.
제발 커리 따라한다고 3점슛 너무 난사하지 마시길 ㅋㅋㅋ 농구는 함께 하는 것이니까 커리의 패스부터 마스터하시는 게 모두를 위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