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흙수저란 말이 이미 일상에 많이 들어와 사용되면서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 부익부빈익빈스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가면서 절대적인 공정성은 이미 물건너갔다는 생각이 어딜 가나 존재한다.


그 와중에 연예인이란 직업을 꿈꾸고 나가는 그들에겐 특히 가수란 직업은 대형기획사 연습생들은 언론에 노출될 기회가 언제나 더 많은 금수저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력이 부족하거나 한 것은 아니겠지만 프로듀스 101만 봐도 대형기획사들의 연습생이란 타이틀 자체가 뭔가 더 특혜를 받는 건 아닌지 출연자들 또한 의구심을 갖는 멘트들을 하기도 했다.


지난회차에 발표된 순위에 따라 이제는 61명만이 남아 새로운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분량의 차이로 인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었고 이와중에 만들어진 팬덤과 이미 방송에 출연했던 혹은 데뷔했던 사람들은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여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하기도 했지만 프로듀스 101 출연중인 출연자는 연습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프로듀스 101 권은빈의 CLC 새 멤버 합류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서 일반적인 반응은 다 같지 않을까?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지 못했던 걸그룹의 홍보수단으로 권은빈을 출연시켰다는 것, 권은빈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모르지만 적어도 CLC라는 그룹의 이미 합류가 내정되어 있던 멤버가 활약할수록 프로그램이 끝난 뒤 적어도 홍보에 큰 보탬이 된다는 걸 계산하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권은빈을 출연시켰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모두가 데뷔에 대한 간절함을 이야기하며 눈물 뚝뚝 흘리던 인터뷰가 생각난다. 하지만 이미 소속사의 기획 속에 오직 홍보를 목적으로 한 출연자들이 권은빈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개인연습생과 같이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금수저 흙수저란 말을 안 할 수 없다. 누구에겐 절대적인 간절한 기회이고 누군가는 내 이름을 알리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생각이라면 얼마나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란 말인가?


어쩔 수 없는 연예계의 뻔한 패턴이지만 씁쓸하단 말은 지울 수 없다. 적어도 권은빈이 16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의 표를 받았다면 그녀의 데뷔를 바라던 국민프로듀서들은 이미 내정된 CLC의 데뷔로 만족할까? 무효표가 되어버린 자신의 투표의사는 그냥 사라져도 되는 것인가?


방송이 종료될 때까지 다른 활동은 할 수 없다라고 규정되어 있다면 만약에 권은빈이 최종 11인에 든다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란 생각도 해 본다. 큐브는 홍보를 얻었지만 그리 영악한 선택은 아니었다 말하고 싶다.


큐브는 적어도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예의는 없었다. 그러나 권은빈 이 어린 소녀에 대한 악플은 없길 바란다. 그저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많은 16세 소녀일 뿐이니까 말이다. 소속사의 홍보가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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