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날아갈 때가 된 것 같아요
내 날개 그대보다 커졌죠
그대의 내가 되기엔
나의 길 멀고 많아
사랑하지만 난 날아갈래요

그대 품이 얼마나 편한지 잘 알죠
익숙해진 나의 새장은 
이제는 버려도 돼요 안 돌아와요
이제 어떻게든 내가 해나갈게요

그대 알던 소녀는 사라져
저 먼 숲으로 가요
그늘진 낯선 골목도
외로운 밤도 혼자 걸어볼게

사진 속 소녀 추억이 되어
꿈이 내게 오는 날 
멋지게 놓아준 그댈 찾아올게요
여인의 모습으로 안녕

사랑도 나의 선택을 믿어보아요
몇 번 아플지도 몰라요
모른 척 기다려주면 어느 날 문득
두 손 마주 잡은 누굴 데려갈지도

그대 알던 소녀는 사라져
세상 숲으로 가요
그늘진 낯선 골목도
외로운 밤도 혼자 걸어볼게

사진 속 소녀 추억이 되어
꿈이 내게 오는 날 
멋지게 보내준 그댈 찾아올게요 
여인의 모습으로 사랑해요

내가 엄마가 되면 깨닫게 되면
꼭 말할 수 있도록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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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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